시애틀의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이번 달 화장실을 찾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애틀 시의 절반 이상의 공원 화장실이 폐쇄된 상태이다.

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수십 개의 공공 화장실이 추운 날씨에 대응할 수 없어, 계절적으로 화장실을 폐쇄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시애틀 시는 이 문제를 2028년까지 완전히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공 장소에서의 소변 문제는 특히 어린 아이를 돌보는 부모에게 큰 어려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노숙자와 옹호 단체들은 시애틀의 공공 화장실 부족 문제를 오랫동안 지적해 왔다.

시애틀 시의 129개 공공 공원 화장실 중 68개가 현재 폐쇄되어 있다. 이 중 41개는 겨울철 파이프 동결과 파열 가능성 때문에, 대략 11월 말부터 3월까지 폐쇄된다. 나머지는 수리 또는 계획된 공사로 인해 폐쇄되었으며, 일부 화장실 옆에는 이동식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지만 모든 곳에 있는 것은 아니다.

겨울철 날씨로 인해 폐쇄된 공원 화장실은 약 한 달 후에 다시 개방될 예정이다. 2028년까지 시애틀 시는 모든 화장실을 연중 내내 운영할 수 있도록 적절한 보호 장치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겨울철에는 유지보수 인력이 줄어드는 것도 화장실 폐쇄의 한 원인이다. 시애틀 시는 2028년까지 이 인력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시카고와 신시내티와 같이 겨울에 정기적으로 영하로 떨어지는 도시들은 많은 공원 화장실을 계절적으로 폐쇄한다. 그러나 시애틀과 유사한 온화한 기후를 가진 도시들은, 주로 동결 위험이 있을 때만 단기간 화장실을 폐쇄한다.

2월의 시애틀 공원에서 폐쇄된 화장실을 보는 것은 다소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최저 기온이 30~40도대에 머무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