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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서부 BC주, 산불로 수만 명 대피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에서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수만 명이 대피했다.

BC주 당국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현재 BC주 전역에서 380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이 중 200건 이상이 여전히 활활 타고 있다. 이로 인해 웨스트 킬로나와 옐로나이프 등 일부 지역 주민들은 집을 떠나 대피했다.

웨스트 킬로나에선 건물 상당수가 불에 타고 2400가구 이상이 대피했다.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 수도인 옐로나이프에선 주민 2만 명 중 1만9000명이 떠났다.

BC주 당국은 웨스트 킬로나와 옐로나이프를 비롯한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으며, 또 다른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 경보를 발령했다.

데이비드 에비 BC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상황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올해 우리는 최악의 산불 시즌을 맞고 있다. 급격히 변하는 상황을 고려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산불센터(CIFFC)에 따르면 캐나다는 전국에서 1000여 건의 화재가 발생하는 등 사상 최악의 산불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덥고 건조해진 날씨가 산불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하고 있다. 여기에 바람까지 강할 경우 산불은 통제할 수 없는 수준으로 확산할 수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BC Wildfire Service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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