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친애하는 서북미 동포 여러분,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뜻하신 바를 이룰 수 있는 새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는‘검은 토끼’의 해라고 합니다. 토끼는 작지만 민첩하고, 우리 설화에서도 영리한 지략의 상징으로 등장합니다.
 
2023년도 여전히 불확실한 국제정세와 경제상황으로 우리 동포분들께서도 어려움이 있을 줄로 압니다. 하지만, 2023년은 우리 동포들이 미국으로 이민 온 지 120주년이 되는 해이자, 정전협정 직후 미국과 한미방위조약을 체결하여 ‘동맹’으로 함께한 지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풍전등화 같았던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미지의 나라 미국으로 향했던 우리 선조들처럼, 그리고 전쟁의 참화 속에서 미국을 ‘동맹’으로 선택하여 눈부신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루어왔던 우리 선배들처럼,
 
우리 모두가 ‘검은 토끼’처럼 지혜로운 결정과 처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활기차게 도약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총영사관도 한인 동포 여러분의 안전, 정치적·경제적 권익 신장 및 문화적 자부심이 가득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곁에서 어려움을 함께하는 총영사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계묘년 새해 여러분들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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