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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본사 로비에 한국 화가 작품이 걸린다..최영화 작가는 누구?

재미동포 작가인 ‘최영화’는 오는 10월 24일 부터 11월 3일까지 세계 최대 온라인 업체인 아마존 시애틀 ‘프론티어 빌딩’ 로비에서 초대전을 가진다.

아마존 택배 박스를 주재료로 사용하여 전공인 한국화와 서예를 결합한 독특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올해 초 샌프란시코 한국영사관에서 개인전을 가진 최작가는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시애틀 아트 페어’에도 참가하여 관람객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작품이 판매로도 연결된 바 있다.

최 작가는 작품 노트에서 ”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며 우린 모두 집안에 갇혔다. 대부분의 필요한 물품을 택배로 주문하면서 자연스레 집에 택배상자가 쌓였고, 집안에 머물러야 했던 나는 그 상자들을 미술재료로 쓰기 시작했다.”면서 작품의 모티브를 설명했다.

이어 작가는 ” 그동안 나의 작품들은 전통한지대신  캔버스 위에 미국의 풍경을 그린 수묵 담채화들이었다. 코로나 이후, 택배박스 조각들을 풍경화위에 부조식으로 붙이거나 박스조각들을 이어붙여 입체형태를 만드는 작품들로 변화되었다. 아마존 택배 상자를 잘라낸 독특한 단면은 동양화의 ‘갈필법’을 연상시켰고, 붓으로 거칠게 그려나가며 여백을 남기듯 저는 골판지 조각들을 붙여 작품을 만든다.” 고 설명했다.

“예술은 그 시대를 반영한다고 한다. 역사적인 사건이나 문화의 흐름이 미술속에 반영되듯, 오늘날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접하게 되는 택배박스가 미술의 주재료로 쓰인것도 그 시대적 의미가 있을것이다. 나에게 이 버려진 상자들은 시대적, 예술적 인연으로 다가온 듯 하다. ” 라고 덧붙혔다.

이번 아마존 초대 전시회에는 연작 시리즈인 Mobius1과  Mobius 3 이 같이 전시되는데 골판지 상자의 숙명을 담아낸 것이기도 하다. 안으로 가다보면 밖으로 나오고 끝인가하면 시작점이기도 한 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처음엔 나무였다가 종이가 되고 재활용상자가 되어 돌아다니다가 다시 땅으로 돌아오는 순환을 표현하고자 했다.

한편으로는 언제가 끝일지 모를 펜데믹의 암담한 상황이 다시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한 것들이다.

골판지인것을 인지하고 봐도 다들 패브릭이 아니냐고 반문하는 경우가 많을만큼 칼과 가위로 하나하나 잘라 세세히 공을 들여야하는 노동 집약형 작품들이다.

아마존 측이 이번 전시를 debut 라고 표현하는 것으로 봐서 시애틀 내 아마존의 다른 건물에서도 전시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매해 시애틀 아트 페어에 참여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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