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News

시애틀에서 ‘아시안 집만 골라 털었다’…무장 떼강도 5명 체포

시애틀 지역에서 아시아인들이 사는 집만 골라 강도 행각을 벌이던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시애틀 경찰국은 시애틀 지역에서 고령의 아시아인들이 사는 가정집에 침입해 집주인을 총으로 위협하거나 전기 충격기 등으로 공격한 다음 금품 등을 빼앗은 일당 5명을 일급 강도 혐의로 체포하고 지난 목요일(28일) 법정에 처음 출두 시켰다.

이번에 잡힌 용의자들은 비콘 힐, 레이니어 비치, 레이니어 뷰 등 3개 동네에서 8월 6일 이후에만 무장 강도사건이 8건이나 발생한 사건과 관련이 있다.

특히 이들 떼강도는 한결같이 아시아계 주민들 집만 골라 범행 했으며 피해자들의 영어소통 능력부족으로 신고가 지연돼 경찰출동이 15~20분 늦는 바람에 범인들이 유유히 도주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강도들은 주민들에게 집앞에서 인사말을 건네는 척 하다 갑자기 권총을 꺼내 위협하고 집안으로 자신을 들이도록 하고 금품을 빼앗는 수법을 사용했다. 또한 피해자 가정의 10세 소년의 머리에 총구를 대고 부모가 돈과 귀중품을 보관하고 있는 곳을 대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이 같은 수법에 비슷한 범행을 최소 14건 이상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증오 범죄 여부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용의자 5명에 대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모두 10대 흑인 남성으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 한 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최근 미국 전역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아시아인 대상 증오 범죄는 전년 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피해자 주택 Ring 비디오 캡처] 지난 8월 26일, 용의자들이 피해자를 위협하며 강도 행각을 벌이고 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