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돋이’ 사진 아폴로 8호 조종사 윌리엄 앤더스, 워싱턴주 비행 중 추락사

워싱턴주 산후안섬 인근 상공에서 소형 비행기를 조종하다 추락 사고로 사망, 아폴로 8호 임무 중 지구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어스라이즈' 사진 촬영자

1933년 홍콩에서 태어나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한 윌리엄 앤더스는 1968년 아폴로 8호 임무를 수행하며 인류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사진 중 하나인 ‘어스라이즈’를 촬영했다. 이 사진은 달의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지구의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지구의 섬세함과 고립된 모습을 강조하며 환경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윌리엄 앤더스는 2024년 6월 6일, 워싱턴주 산후안섬 인근 상공에서 소형 비행기를 조종하다 추락하는 사고로 사망했다. 초기 보고에 따르면, 그는 비행 중에 비행기를 혼자 조종하고 있었다.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연방항공청(FAA)이 공동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앤더스는 아폴로 8호 임무에서 달 궤도를 돌며 달의 뒤편에서 지구가 떠오르는 장면을 컬러 필름으로 촬영하여, 그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시도였다고 평가받는다. 이 사진은 전 세계적으로 과학과 예술, 환경 인식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앤더스 자신도 이를 자신의 가장 중요한 업적으로 꼽았다.

윌리엄 앤더스의 사망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특히, 우주비행사 및 환경운동가들 사이에서 그의 사진이 지닌 의미와 그의 공헌이 크게 기려지고 있다. 아들 그레그 앤더스는 “아버지는 훌륭한 조종사였으며, 그가 남긴 유산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며 슬픔을 나타냈다. 윌리엄 앤더스는 우주 탐사의 역사뿐만 아니라, 지구와 환경을 바라보는 방식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억될 것이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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