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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차량 절도·파손, 저소득층 피해 심각하다

시애틀 KIRO 7 뉴스에 따르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이들의 삶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

노쓰 타코마에 사는 미셸 노엘 씨는 신체적 장애를 가진 채로 한정된 수입의 아파트에 살고 있다. 그녀는 라이드쉐어 배달 드라이버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자신의 새 기아 자동차가 두 번이나 도난의 대상이 되면서 생계가 위협받게 되었다.

노엘 씨는 “자동차가 제 생계수단인데, 범죄자들은 그것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하며, “우리 같은 사람들이 맞으면 정말 크게 타격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차는 도난에 실패했지만, 피해는 그녀의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차량의 후면 유리가 깨지고 운전대 컬럼이 파손되었으며, 이로 인한 수리 비용과 일손실로 인해 그녀는 경제적으로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 놓였다.

KIRO 7의 조사에 따르면, 스노호미시, 킹, 피어스 카운티에서 수집된 범죄 데이터는 저소득 지역에서의 재산 범죄가 증가하는 명확한 패턴을 보여준다. 이러한 범죄는 피해자들에게 생활을 바꿀 수 있는 손실을 안겨주고 있다.

피어스 카운티에서는 전반적인 범죄율이 올해에는 감소했지만, 무장 강도와 자동차 절도 범죄는 각각 32%와 34% 증가했다. 특히 유니버시티 플레이스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자동차 절도가 지난해에 비해 79%나 급증했다.

저소득 지역에서는 차량 파손 및 도난 사건이 지난 두 해보다 올해 더 많이 발생했다. 이러한 범죄는 피해자들에게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은 차량이 생계수단이거나 이동수단으로 필수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량이 파손되거나 도난당할 경우 그 피해가 더욱 크다.

전문가들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범죄 증가의 원인으로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 안전망의 미비 등을 꼽고 있다. 저소득층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범죄에 노출되기 쉽고, 사회 안전망의 미비로 인해 범죄 피해를 회복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정부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들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경제적 불평등 해소와 사회 안전망 강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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