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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순찰대, 뇌출혈을 음주운전으로 오인 체포…영구 장애 입어

워싱턴 주 고속도로 순찰대가 여성 운전자의 심각한 뇌출혈을 음주운전으로 오인하고 체포한 후 치료를 지연시켜 영구적인 장애를 입혔다는 소송이 제기됐다고 시애틀 타임즈 등이 7일 보도했다.

소송에 따르면, 니콜 맥클루어는 2022년 3월 21일 저녁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일찍 퇴근해 집으로 향하던 중 조나단 반즈 순찰 경관에게 멈추라는 지시를 받았다.

맥클루어는 뇌출혈로 인해 차선을 벗어나 느리게 운전하고 있었으며, 반즈 경관은 그녀를 음주운전으로 오인했다. 그는 맥클루어에게 마약이나 술을 마신 적이 있는지 반복적으로 물었지만, 그녀는 “안 했어요… 안 했어요. 혼란스러워요. 피곤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반즈 경관은 현장 음주 테스트를 실시하지 않고 맥클루어를 음주운전 및 중범죄 도주 혐의로 체포했다. 또한, 충돌로 인해 맥클루어의 차량이 무력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을 현장에 부르지 않았고, 맥클루어를 병원으로 데려가 혈액 채취를 했다.

맥클루어는 병원에 도착한 후 뇌출혈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가 지연되어 영구적인 장애를 입게 되었다.

소송은 반즈 경관이 맥클루어에게 치료를 제공하지 않고 조롱했으며, 보고서에서 그녀의 건강 문제를 은폐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서스턴 카운티 교도소에서도 맥클루어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맥클루어는 현재 심각한 외상성 뇌 손상으로 인해 자신을 돌보거나 정상적인 방식으로 살아갈 수 없는 상태이다.

맥클루어의 변호사 앤 밴커크는 “니콜은 열심히 일하는 젊은 여성이었지만, 이제는 영구적인 장애를 갖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만약 그녀가 즉각적인 치료를 받았다면 그녀의 상태는 치료가 훨씬 쉬웠을 것이고 결과는 훨씬 덜 심각했을 것이다.”

워싱턴 주 순찰대는 계류 중인 소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워싱턴주 순찰대 제공] 워싱턴 주 순찰대가 뇌출혈을 음주운전으로 오인하고 치료 지연으로 운전자를 영구장애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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