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직장인 연간 출퇴근 비용 1만달러 돌파…전국 5위

컨슈머어페어스 조사, 시애틀권 연간 출퇴근 비용 1만18달러…전국 5위

시애틀 지역 직장인들이 출퇴근에 쓰는 비용이 연간 1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정보 조사기관 컨슈머어페어스가 최근 발표한 2026년 조사에 따르면 시애틀-타코마-벨뷰 광역권의 평균 연간 출퇴근 비용은 1만18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대도시권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조사팀은 평균 통근시간과 지역 임금 수준, 유가, 평균 주행거리, 차량 연비 등을 종합해 출퇴근에 따른 실제 비용을 산출했다.

전국에서 출퇴근 비용이 가장 비싼 곳은 연간 1만902달러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프리몬트 지역이었으며, 산호세-서니베일-산타클라라, 워싱턴 D.C.가 뒤를 이었다. 뉴욕권도 연간 약 1만 달러 수준으로 시애틀 바로 앞 순위인 4위에 올랐다. 반면 전국에서 출퇴근 비용이 가장 저렴한 지역은 텍사스주 맥앨런으로, 연간 4303달러에 그쳤다.

시애틀 지역 직장인의 하루 평균 출퇴근 시간은 약 58분으로, 1년으로 환산하면 244시간이 넘는다. 이는 직장인이 1년에 열흘 이상을 오롯이 출퇴근에만 쓰는 셈이다.

컨슈머어페어스는 이 시간을 금전적 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약 8500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자동차 연료비 약 1400달러 이상이 더해지면서 전체 출퇴근 비용이 1만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는 설명이다. 컨슈머어페어스 대변인 엘라 고메스는 “주거 동향과 사람들이 어디서 사는 것이 가장 감당할 만하다고 느끼는지, 그리고 그에 따라 얼마나 긴 통근을 감수할 의향이 있는지에 따라 이 같은 시간 비용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애틀 지역의 높은 주거비가 출퇴근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직장과 가까운 지역의 비싼 주거비를 피해 외곽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경우 그만큼 통근 거리와 시간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메스 대변인은 “재택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활용하거나 카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상황에 따라 시간이나 비용의 일부를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들이 있다”고 조언했다.

연료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9월 16일 현재 워싱턴주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약 5.57달러, 디젤은 7달러 초반대에 형성돼 있다.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시애틀 지역의 출퇴근 비용은 지난 10년 동안 24.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나 대중교통 이용으로 부담을 줄일 여지는 있지만, 매일 사무실로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주거비와 교통비가 동시에 가계를 짓누르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출처: 컨슈머어페어스, KIRO 7 뉴스시애틀, 뉴스브레이크, 허드슨리포터, 미국자동차협회(AAA)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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