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생활상담소 발달장애 성인 데이프로그램 ‘오아시스’, 린우드 경찰서 방문

육군 헌병 장교 출신 김대환 경관, 한국어로 'Watch, Stop, Ask, Help' 안전교육

한인생활상담소(소장 김주미)가 운영하는 발달장애 성인 대상 데이프로그램 ‘오아시스’ 참가자들이 린우드 경찰서를 찾아 안전교육을 받고 경찰서 곳곳을 둘러보며 지역사회와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오아시스 참가자들은 지난 9월 17일 린우드 경찰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발달장애 성인들이 지역사회의 주요 공공기관을 직접 경험하고 경찰관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일상에서 필요한 안전수칙과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프로그램은 린우드 경찰국 순찰과에서 근무하는 한인 경찰관 김대환 경관의 한국어 안전교육으로 문을 열었다.

김 경관은 대한민국 육군 헌병 장교로 11년간 복무하고 대위로 전역한 뒤 2018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하와이대학교 공공안전국과 호놀룰루 경찰국을 거쳐 현재 린우드 경찰국에서 일하고 있다. 한국어와 영어에 모두 능통해 한인 주민과 경찰 사이의 소통을 돕는 역할도 맡고 있다.

김 경관은 범죄 예방과 개인 안전을 위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Watch, Stop, Ask, Help’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의 이해 수준과 실제 생활에서의 필요를 고려해 다양한 사례와 영상 자료를 활용했고, 안전수칙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교육에서는 911에 신고해야 하는 상황과 신고 방법, 신고 과정도 자세히 다뤘다. 참가자들은 실제 위급 상황을 가정해 911에 전화하는 연습에 직접 참여하며, 긴급한 순간에도 당황하지 않고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익혔다.

안전교육에 이어 참가자들은 린우드 경찰서 내부를 둘러보며 경찰관들의 업무와 경찰 시설의 역할을 알아봤다. 투어에는 커맨더를 비롯해 한인 형사들과 커뮤니티 서비스 담당자, 관계 부서 직원들이 함께 나와 참가자들을 맞이하고 각자의 업무를 소개했다.

경찰관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은 참가자들에게 경찰이 범죄를 단속하는 기관일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주민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공공기관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한국어로 대화할 수 있는 한인 경찰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경찰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고, 필요할 때 경찰에 도움을 청할 수 있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배웠다.

린우드는 한인 주민과 비즈니스가 활발하게 자리 잡은 지역인 만큼, 린우드 경찰 측도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안전교육과 홍보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경관은 린우드 지역 한인 주민들에게 안전하게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한인 주민들이 세금 납부의 의무는 다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권리를 잘 알지 못해 경찰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나 안전과 관련해 주저하지 말고 신고하거나 문의할 것과, 경찰서 소셜미디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인생활상담소와 김 경관은 이 같은 교류가 계속 넓어져 모든 주민이 더 안전하고 따뜻한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인생활상담소는 앞으로도 발달장애인을 비롯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다양한 공공기관을 직접 만나고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참여와 자립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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