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빅허그(BigHug)’가 오는 9월 26일 벨뷰시청에서 여는 ‘RPD+ K-팝 플레이 데이 2’ 행사에, 대학생과 테크 업계 현직자들이 만나는 추석 특별 프로그램 ‘추석 Tech 다방’을 마련한다.
‘추석 Tech 다방’은 워싱턴대(UW) 학생들이 스타트업 창업자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테크 업계에서 일하는 선배들을 만나 진로와 취업, 미국 직장생활, 그리고 AI가 바꾸고 있는 미래에 대해 직접 질문하는 자리다. “전공이나 대학 이름이 실제로 얼마나 중요한가요”, “최근 몇 년 사이 AI가 회사에서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꿨나요”, “테크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지금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등 학생들이 실제로 궁금해하는 질문을 중심으로, 이력서와 네트워킹, 면접 준비, 영어와 문화 차이, 취업과 비자 문제 같은 현실적인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예정이다.
진행은 UW 경영학과 3학년 이정민 학생이 맡는다. 패널로는 AI 안경 개발 스타트업 GOBI의 강민석 대표,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메타테라퓨틱스(MetaTherapeutics)의 이장원 대표, 아마존에서 세이지메이커(SageMaker) AI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정상균, 마이크로소프트 보안연구원 김혜선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40분간 한국어로 진행되며, 정해진 질문에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패널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반적인 취업 세미나나 전문가 강연과는 결을 달리한다. 추석에 오랜만에 만난 대학생 조카가 테크 업계에서 먼저 경험을 쌓은 삼촌·이모에게 평소 궁금했던 것을 편하게 물어보는 다방식 대화를 콘셉트로 삼았다. 학생들뿐 아니라 부모들도 커피 한 잔과 함께 편하게 참여할 수 있으며, 자녀 세대가 앞으로 어떤 환경에서 공부하고 일하게 될지 테크 현장의 실제 이야기를 함께 들어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추석 Tech 다방’이 포함되는 ‘RPD+ K-팝 플레이 데이 2’는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벨뷰시청(450 110th Ave. NE, Bellevue, WA 98004)에서 무료로 열린다. 빅허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어린 시절 추석의 정취와, 케이팝·케이푸드·케이뷰티·패션·여행·문화·기술 등 오늘날의 한국을 미국 지역사회에 함께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벨뷰시청 광장을 하루 동안 ‘서울’처럼 꾸며 한국 문화를 직접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드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다.
행사에서는 케이팝 음악이 흘러나오면 누구나 무대에 올라 함께 춤을 출 수 있는 랜덤 플레이 댄스를 비롯해 DJ와 라이브 공연, 지역 케이팝 댄스팀의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 서브웨이 마켓’에서는 한국 음식과 케이뷰티, 패션, 핸드메이드 제품, 로컬 비즈니스가 참여하는 다양한 부스가 운영되며, 방문객들은 윷놀이와 제기차기 같은 추석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다. 청소년 리더십과 건강, 안전, 교육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커뮤니티 & 유스 존’도 함께 마련된다.
빅허그는 이번 행사와 함께할 부스 참가자와 공연팀, 자원봉사자도 모집하고 있다. 한국의 음식과 뷰티, 패션, 여행, 문화, 기술, 라이프스타일 등을 소개하는 개인과 기업, 단체는 물론 지역 예술인과 공연팀도 참여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케이팝 공연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신의 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미국 지역사회가 한국을 더욱 친숙하게 이해하며 한인사회가 함께 힘을 모으는 커뮤니티 프로젝트라며 많은 시민과 단체, 기업의 참여와 후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빅허그는 한인 및 이민자 소상공인과 가족들이 언어·디지털 격차를 극복하고 미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로, 최근에는 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문화·교육 프로그램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