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경찰이 지난 주말 ‘바이트오브시애틀’ 음식축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당시 경찰의 대응 상황이 담긴 보디캠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경찰이 27일 SPD 블로터를 통해 공개한 2분 분량의 영상에는 총성이 울리자 경찰관들이 현장으로 달려가고, 겁에 질린 인파가 사방으로 흩어져 도망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경찰관들이 부상자 3명에게 응급처치를 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이번 총격으로 총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경찰은 15세 용의자 1명을 체포했으며, 사건에 연루된 다른 용의자들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
영상은 한 무리의 경찰관들이 서 있다가 한 명이 갑자기 뛰기 시작하고, 이어 다른 경찰관들도 곧바로 뒤따라 달려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보디캠 특성상 초반 30초 동안은 소리가 녹음되지 않았다.
카메라를 착용한 경찰관은 권총을 빼 든 채 앞으로 겨누고 달려간다. 이후 오디오가 활성화되자 비명과 고함이 들리는 가운데, 경찰관들은 겁에 질려 도망치는 축제 참가자들 사이를 헤치고 나아간다. “움직여! 움직여! 움직여!”라고 한 경찰관이 외쳤고, 이어 “엎드려!”라는 외침도 들렸다.
영상에는 경찰관들이 부상자 3명에게 응급처치를 하는 짧은 장면들도 포함됐다. 화면에 얼굴이 흐릿하게 처리된 첫 번째 부상자는 몸을 움직이며 신음을 냈고, 여성 경찰관이 몸을 숙여 상처를 살피며 “지혈을 하겠습니다. 알겠죠? 지금 구급대원들이 많이 오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담겼다. 나머지 두 개의 짧은 영상에는 경찰관들이 다른 부상자 2명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갱단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건 당일 현장에서 체포된 15세 용의자 외에 숨진 3명 가운데 1명(19세 남성)도 총격에 가담한 용의자 중 한 명이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아직 붙잡히지 않은 또 다른 관련자를 계속 추적하고 있으며, 사건 관련 영상이나 사진을 가진 시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 이후 숀 반스 시애틀 경찰국장이 사임하고 앤드리 세일스 부국장이 임시 국장으로 임명됐으며, 케이티 윌슨 시애틀 시장은 지난 목요일 사건 이후 시 당국의 공보 대응이 미흡했다며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