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한인 시니어 친목단체 상록회(회장 유경숙)가 지난 28일 회원들과 함께 레이니어산 자연탐방을 다녀왔다.
이날 새벽 페더럴웨이의 H마트 앞은 등산화를 신고 모자를 눌러쓴 회원들로 북적였다. 오전 9시 30분, 회원 40명을 태운 차량 행렬이 레이니어산을 향해 출발했다.
산에 다다르자 만년설을 인 정상이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밀었고, 회원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탁 트인 산길을 천천히 걸었다. 평소 거동이 쉽지 않아 스스로 이런 곳을 찾기 어려웠던 회원들도 이날만큼은 지팡이를 짚고서라도 한 발 한 발 산길을 밟으며 워싱턴주의 청량한 여름 공기를 만끽했다. 야생화가 핀 들판과 멀리 보이는 만년설, 시원한 산바람은 오랜만에 나선 나들이의 즐거움을 한층 더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회원들은 둘러앉아 미리 준비해 온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어진 순서에서는빙고 게임도 진행돼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일행은 하루 종일 산속에서 정을 나눈 뒤 오후 5시 30분쯤 다시 페더럴웨이로 돌아왔다.
이번 자연탐방은 단순한 나들이를 넘어, 회원들의 외로움을 덜고 서로 정을 나누며 활력을 되찾는 시간으로 마련됐다는 게 상록회 측 설명이다. 행사에 참여한 회원들 사이에서는 이런 자연탐방을 연중 정기 행사로 이어가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레이니어산 자연탐방은 지난 1일 새로 구성된 임원진 체제에서 처음 마련한 행사이기도 하다. 상록회는 내부 사정으로 임원진을 새롭게 꾸렸으며, 신임 회장은 유경숙 씨가 맡아 남은 임기인 2027년 말까지 활동한다. 1982년 8월 창립돼 올해로 43년째를 맞은 상록회는 현재 약 120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로, 회원 간 친목 도모와 함께 지역사회에서 한인 동포의 위상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상록회는 평소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페더럴웨이 커뮤니티센터에서 정기 모임을 열고 빙고와 노래,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취미·문화 교실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문의는 유경숙 회장(206-313-6545)에게 하면 된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