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이 1970년 이후 처음으로 6월 한 달 동안 단 한 건의 살인사건도 발생하지 않는 기록을 세웠다. 경찰은 지역사회와의 협력, 사건 해결률 향상, 첨단 치안 시스템 도입 등이 범죄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시애틀 경찰국(SPD)에 따르면 올해 시애틀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현재까지 15건으로, 역대 최다였던 2023년의 74건 이후 뚜렷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 사건은 사우스 시애틀에서 13세 소년이 17세 소년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이다. 션 반스 시애틀 경찰국장은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우리 도시에서는 단 한 명도 살인으로 목숨을 잃지 않았다”며 “시민과 경찰이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할 때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시애틀 경찰국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살인사건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은 1970년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6월 한 달간 폭력범죄는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했으며, 이 중 중상해폭행은 23.2%, 강도는 5.8% 줄었다.
경찰은 범죄 예방을 위해 순찰차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 주민과 상인들을 직접 만나 신뢰를 쌓는 커뮤니티 치안 활동을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반스 국장은 “경찰관들이 차에서 내려 사람들과 대화하고 상점 주인들과 관계를 맺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범죄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접근법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매그너슨 파크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이웃 담당 경찰관 프로그램’은 90일간 재산범죄 9% 감소, 해당 지역 체포 건수의 64% 기여라는 성과를 냈으며, 시애틀시는 올해 이 프로그램을 서드·파인, 벨타운, 12번가·잭슨가 등 역사적으로 치안이 취약했던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살인사건 해결률도 크게 향상됐다. 현재 시애틀 경찰의 살인사건 검거·해결률은 72%로, 전국 평균 약 60%를 웃돌고 있다. 경찰은 검거율이 높아질수록 범죄 억제 효과도 커진다고 보고 있다. 반스 국장은 “살인을 저지르면 반드시 책임을 지게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범죄 예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해결률 향상의 배경으로 강력계 형사들의 수사 역량과 함께 공공안전 카메라 및 실시간범죄대응센터(Real-Time Crime Center) 운영 등 첨단 기술 활용을 꼽았다. 지난해 이 센터는 가동 첫해임에도 전체 살인사건의 45%에 해당하는 17건의 수사를 지원했으며, 이 중 10건의 사건 종결에 기여한 바 있다.
한편 시애틀시는 현재 리틀사이공(12번가·잭슨가 일대)의 공개 마약 사용과 북부 오로라 애비뉴 일대의 성매매 문제 등 주요 범죄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 단속과 치안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반스 국장은 최근 열린 2026 FIFA 월드컵 기간에도 경찰이 세계 각국에서 온 방문객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안전한 대회 운영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해외 팬들이 경찰관들과 사진을 찍으며 친근하게 다가오는 모습을 보며 매우 자랑스러웠다”며 “우리는 시애틀이라는 도시를 그대로 반영하는 경찰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
KOMO News – “Seattle records first homicide-free June since 1970” (komonews.com), 2026년 7월 2일
시애틀 경찰국(SPD) – “SPD Newsletter – June 2026” (spdblotter.seattle.gov)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