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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도로 사고 사망자수 급증…33년 만에 최고치

워싱턴 주에서 도로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급증하며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시애틀 타임즈가 보도했다. 워싱턴 교통안전위원회(Washington Traffic Safety Commission)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모터 차량 관련 사고로 810명이 사망했다. 이는 2022년의 743명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며, 2014년의 462명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에 달한다.

국가적으로는 도로 사망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워싱턴 주는 사망자 수가 두 자릿수로 증가한 몇 안 되는 주 중 하나로, 아이다호 주와 로드 아일랜드 주와 함께 가장 위험한 도로를 보유한 상위 3개 주에 들었다.

킹 카운티에서는 167명이 도로에서 목숨을 잃어 2022년의 151명에서 증가했으며, 2014년의 83명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워싱턴 교통안전위원회의 셸리 볼드윈(Shelly Baldwin) 이사는 “각 숫자는 잃어버린 생명을 의미한다. 가족, 동료, 친구를 잃은 사람들의 삶은 영원히 변했다”며 운전자들에게 책임 있는 운전을 촉구했다.

워싱턴 주 교통부(Roger Millar)의 로저 밀러(Roger Millar) 국장은 주 정부가 속도를 측정하는 카메라 설치 및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공간 확보를 포함하는 완전한 도로 정책을 시행하는 등 더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운전자들의 변덕스러운 운전 습관을 종식시키는 것이 즉각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통 선택 연합(Transportation Choices Coalition)의 키르크 호벤코터(Kirk Hovenkotter) 이사장은 문제 해결이 운전자 행동의 변화보다는 도로 설계의 변화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로를 재설계하여 속도를 낮추고, 보행 및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며, 대중교통을 촉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애틀시는 2030년까지 도시 도로에서 교통 사망자 및 중상자를 제로(Zero)로 만들기 위한 비전 제로(Vision Zero) 계획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계획 시행 이후 사망자 및 부상자 수는 오히려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시애틀 교통부(Department of Transportation)의 그렉 스폿츠(Greg Spotts) 국장은 프로그램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 pix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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