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의 대형 샤부샤부 전문점 샤부존(Shabu Zone)이 지역 주류사회 인사들을 초청해 한식의 경쟁력과 향후 사업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샤부존은 지난 17일 페더럴웨이 매장에서 짐 페럴 페더럴웨이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과 페더럴웨이 상공회의소 레베카 마틴 회장 및 회원들을 초청해 지역사회 교류 행사를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매장 내부를 둘러보고 샤부샤부와 한국식 반찬, 다양한 식재료를 직접 경험했다. 행사 후에는 매장 외부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샤부존의 지역사회 진출과 성장을 축하했다. 이번 행사는 한인 고객을 넘어 페더럴웨이의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샤부존을 알리고, 시 정부 및 지역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페더럴웨이 상공회의소 관계자와 회원들이 참석해 한인 소유 외식업체의 성장 가능성과 지역 경제에 대한 기여를 함께 살펴봤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서재호 샤부존 대표는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지역사회 인사들이 직접 매장을 찾아와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는 것이 큰 힘이 된다”며 “한 차례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해서 지역사회와 교류하며 샤부존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앞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페더럴웨이를 자신의 ‘홈타운’이라고 소개하며, 샤부존이 단순한 식당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사업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서 대표는 텍사스 휴스턴에서 10년 동안 축적한 샤부샤부 운영 경험과 조리법, 직원 교육 시스템을 페더럴웨이 매장에 적용했다. 특히 신선한 육류와 해산물, 한국식 집반찬을 함께 제공하면서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동시에 유지하는 것을 핵심 운영 원칙으로 삼고 있다.
샤부존은 고기를 대형 유통업체에서 공급받는 방식이 아니라 농장 및 공급처와 직접 계약해 품질과 가격을 관리하고 있다. 새우와 블루크랩 등 해산물의 신선도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으며, 샤부샤부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반찬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해 한 끼 식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서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도 샤부존의 주요 고객층을 중산층 가족과 일반 지역주민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식재료와 임대료, 인건비가 계속 오르고 있지만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가족 단위 고객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일부 고객은 가격에 크게 신경 쓰지 않을 수도 있지만, 샤부존의 주요 고객층은 가격과 품질을 모두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많은 고객이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어야 매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샤부존은 고급 식재료를 사용하면서도 저녁 식사 가격이 50달러를 넘지 않는 수준을 유지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높은 가격을 받는 소수 고객 중심의 운영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더 많은 가족과 지역주민이 찾도록 하는 ‘대중형 프리미엄 식당’을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샤부존은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샤부샤부 재료, 한국식 반찬을 갖추고 있어 가족 모임과 직장 회식, 지역단체 모임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별도의 공간을 활용한 단체 모임도 시간대와 인원에 따라 조율할 수 있다.
서 대표는 워싱턴주 내 추가 매장 개설 계획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페더럴웨이 매장을 기반으로 타코마와 린우드, 커클랜드 또는 벨뷰 지역 등을 포함해 워싱턴주에 총 4개 매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구체적인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 장소와는 투자의향서(LOI)를 주고받으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임대나 입점이 최종 확정된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서 대표는 후보지와 관련해 “아직 협상 중이며 확정된 것은 없다”며 성급하게 특정 지역이나 건물을 발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가 매장은 페더럴웨이점과 같은 대형 매장 형태를 기본으로 검토하고 있다. 약 8,000∼1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공간이 필요하지만 커클랜드와 벨뷰 등 일부 지역은 임대료가 페더럴웨이보다 크게 높아 적합한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린우드 등 북부 지역도 후보로 검토되고 있으나 기존 페더럴웨이 매장과의 거리, 지역별 고객 수요, 임대료와 운영비, 적정 판매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방침이다.
서 대표는 “장소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임대료가 지나치게 높으면 음식 가격을 올려야 하고, 그렇게 되면 샤부존이 추구하는 합리적인 가격과 대중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메뉴를 대폭 변경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메뉴와 식재료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서비스와 운영 체계를 정착시키는 데 우선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류사회 인사들은 페더럴웨이에 새롭게 자리 잡은 한식당의 규모와 시설, 다양한 음식 구성에 관심을 나타냈다. 샤부존 측은 앞으로도 페더럴웨이시와 상공회의소, 지역 경제계 및 커뮤니티 단체들과의 교류를 확대해 한식의 대중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재호 대표는 “미국 사회에서 한국 음식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샤부존이 한인들만을 위한 식당이 아니라 모든 인종과 세대가 편안하게 찾아와 한국 음식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재료와 안정된 맛,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라는 기본 원칙을 지키면서 페더럴웨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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