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우드시와 전남 담양군이 지난 10년 가까이 이어온 우호교류를 바탕으로, 지방정부와 지방의회 간 교류·협력을 한층 확대하기로 했다.
닉 코엘로 린우드시의회 의장과 이사야 싱클레어는 지난 3일 담양군을 방문해 양 도시 간 교류 확대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방문단은 먼저 담양군청을 찾아 박종원 담양군수 등 군 관계자들과 그동안의 교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담양군의회를 찾아 장명영 담양군의회 의장 등과 지방의회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등 담양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지역의 문화·관광자원도 살펴봤다.
담양군과 린우드시의 인연은 2015년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를 계기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교류를 이어가던 양 도시는 2016년 9월 22일 정식으로 우호교류 MOU를 체결하며 관계를 공식화했다.
이후 행정·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이어졌다. 2018년에는 당시 니콜라 스미스 린우드시장과 대표단이 담양대나무축제를 방문했고, 같은 해 담양고등학교 학생들이 린우드를 찾았다. 2019년에는 반대로 린우드고등학교 학생들이 담양을 방문하는 등 청소년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학생들은 서로의 학교와 지역을 둘러보며 교육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양국 미래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교류가 다소 주춤해졌고, 이번 방문이 중단됐던 교류를 다시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린우드와 담양군의 우호교류가 시작되는 과정에는 린우드시에서 오랫동안 태권도장을 운영해온 조기승 전 시애틀 한인회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회장은 당시 린우드시장을 태권도대회에 초청하는 등 지속적으로 인연을 이어가며 양측의 교류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후 린우드시와 교류할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를 찾는 과정에서 담양군을 적극적으로 소개했고, 린우드시 국제교류 관계자가 담양군청 등을 직접 방문해 교류 여건을 살펴볼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담양군이 최종 교류 대상 도시로 결정됐으며, 린우드 시장과 시의원들이 교류 추진안에 만장일치로 찬성하면서 공식적인 우호교류의 기반이 마련됐다. 조 전 회장은 이후에도 양 도시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민간 차원의 가교 역할을 이어왔고, 이번 코엘로 의장의 담양 방문 역시 그의 오랜 연결 작업의 결과로 전해졌다.
조 전 회장은 “담양군과 린우드시가 지난 10년 가까이 이어온 우정이 일회성 교류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의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더욱 활발하게 소통하고, 청소년과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류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