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유권자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최광철 대표)이 이재명 대통령의 제81주년 8·15 광복절 경축사를 환영하는 성명을 16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북한을 향해 “서로에 대한 상호 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아주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다자 협의를 대통령이 공개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APAC은 성명에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과 외교부, 주미대사관 등 외교안보 라인이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즉각 후속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 정부의 공식적인 종전 논의 추진에 발맞춰 트럼프 행정부의 협조와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한미 간 외교 대화를 조속히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KAPAC은 또 한국 정부가 미 연방하원에 발의된 ‘한반도평화법안(HR 1841)’에 대한 공식 지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법안은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이 대표 발의했으며, 대북 여행 제한 재검토와 한국전쟁의 공식 종전,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골자로 한다. KAPAC은 한국 정부가 지지 입장을 밝히면 동맹국의 뜻을 존중하는 미 연방의원들이 법안 지지 서명에 더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한 외교적 역량 집중을 요청했다.
성명은 법안을 대표 발의한 셔먼 의원을 비롯해 현재까지 지지에 동참한 52명의 연방의원들에게 한국 정부 차원의 감사 서한을 전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 의회의 노력이 높이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KAPAC은 필요하다면 이들의 공로를 기리는 정부 훈장 수여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KAPAC은 대한민국 국회를 향해서도 이 대통령의 종전 논의 공식 추진 선언에 발맞춰 적극 행동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 대표 기관으로서 미 의회의 한반도평화법안에 대한 감사 성명을 발표하고, 이에 상응하는 국회 차원의 평화 법안과 결의안을 신속히 상정·통과시켜 달라는 것이다.
성명은 대통령이 밝힌 종전 논의와 향후 추진될 남북미 관계 정상화 노력이 북한에 대한 일방적 양보가 아니라,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북·중·러 밀착에 따른 대립 구도를 완화하고 한미 양국의 국익에 부합하는 외교 전략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아울러 80여 년간 이어진 분단과 대결을 종식하는 한반도 평화공존·공동번영 정책이 지금 당장 실현해야 할 국가적 책무라고 주장하며, 대통령의 선언을 다시 한번 환영하고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여정에 미주 및 해외동포 사회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광철 대표는 지난해 대선 국면에서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외교안보특보로 임명된 바 있으며, KAPAC은 한반도평화법안 지지 확산과 남북미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미주 한인단체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