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개성 넘치는 프리몬트(Fremont) 동네가 6월 20일과 21일 이틀간 여름 축제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프리몬트 솔스티스 퍼레이드(Fremont Solstice Parade)와 프리몬트 페어(Fremont Fair)가 동시에 열리며,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프리몬트 아츠 카운슬(Fremont Arts Council)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매년 하지(夏至·동지와 함께 낮의 길이가 극에 달하는 날) 무렵 열리는 시애틀 최대 여름 지역 축제 중 하나로, 기발한 예술 표현과 자유로운 공동체 정신으로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이벤트다.
퍼레이드는 6월 20일(토) 오후 1시 리어리 웨이 NW와 3번가 NW 교차점에서 출발한다. 행렬은 36번가를 따라 이어지다가 N 35번가를 거쳐 프리몬트 로켓과 시애틀 아트카(Art Car) 전시 구역 근처에서 마무리된다.
60개 이상의 지역 사회 앙상블이 참여하는 이 퍼레이드에는 거대 꼭두각시 인형, 죽마 곡예사, 화려한 플로트, 댄스 그룹, 자전거 행렬, 음악가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넘쳐난다. 퍼레이드에는 단 4가지 운영 원칙이 있다. 인쇄된 문자나 로고 금지, 모터 차량 금지(전동 휠체어 제외), 살아있는 동물 금지(안내견 제외), 무기 금지가 그것이다. 상업적 광고나 엔진 소리 없이 오직 사람의 힘과 창의성만으로 채워지는 퍼레이드라는 점이 이 행사만의 가장 큰 특징이다.
퍼레이드의 전통적인 하이라이트는 ‘솔스티스 사이클리스츠(Solstice Cyclists)’다. 1990년대 초 퍼레이드에 뛰어든 몇 명의 자전거 택배 기사들에서 시작된 이 행렬은 이제 수백에서 수천 명이 참여하는 퍼레이드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참가자들은 정교한 보디페인팅만을 걸치고 일반 자전거부터 외바퀴 자전거, 탠덤 자전거, 조형 예술 자전거까지 다양한 이동 수단을 타고 거리를 누빈다.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몰려올 만큼 시애틀을 상징하는 독특한 문화 행사로 자리를 굳혔다.
퍼레이드와 함께 열리는 프리몬트 페어는 6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21일(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프리몬트 동네 6개 블록을 가득 채우는 이 야외 축제에는 300개 이상의 공예 및 수공예품 부스가 들어서며, 2개의 음악 무대에서는 지역 밴드들의 라이브 공연이 이어진다.
푸드 트럭과 지역 식당들이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고, 비어 가든과 칵테일 존도 마련된다. 시애틀 아트카 블로우아웃(Seattle Art Car Blowout) 행사도 동시에 열려 독창적으로 꾸민 자동차 75대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일요일에는 개 퍼레이드(Dog Parade)가 오후 2시에 열려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축제 장소는 시애틀의 상징 중 하나인 소련 시대 로켓 조형물 ‘프리몬트 로켓(Fremont Rocket)’과 거대한 레닌 동상 근처로, 방문객들은 행사와 함께 프리몬트 특유의 기이하고 창의적인 동네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다.
프리몬트 아츠 카운슬은 앙상블 구성, 퍼레이드 참가 등록, 자원봉사를 원하는 누구에게나 참가 기회를 열어두고 있다. 퍼레이드 경로 안내 자원봉사(시급 30달러·약 4만 3,000원)와 청소 봉사(시급 30달러)도 모집한다. 기부를 원하는 관람객은 행렬 중 ‘그린햇(Greenhat)’ 앙상블에게 현장에서 기부하거나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프리몬트 솔스티스 퍼레이드는 비영리 단체인 프리몬트 아츠 카운슬이 1989년부터 창립·제작·운영해 온 순수 지역 사회 기반 행사다. 월드컵 열기가 달아오른 6월, 시애틀의 가장 자유롭고 창의적인 여름 전통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출처] 프리몬트 페어 공식 웹사이트 https://fremontfair.com/solstice-parade/ 프리몬트 아츠 카운슬 https://fremontartscouncil.org/parade 패런트맵(ParentMap)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김승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