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부터 추억 여행까지…워싱턴주 페리 75주년 기념 행사 한 달간 이어져

워싱턴주 페리(Washington State Ferries·WSF)가 6월 1일 창립 75주년을 맞아 퓨젯사운드 일대에서 한 달간의 기념 행사를 이어간다.

워싱턴주 교통부(WSDOT)는 5월 27일 공식 발표를 통해 “5월 29일부터 6월 말까지 퓨젯사운드 전역에 걸쳐 다양한 기념 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WSDOT 워싱턴주 페리 부국장 스티브 네비는 “이 이정표를 축하하는 것은 워싱턴주 페리를 지지해 온 모든 이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매일 지역 사회를 위해 힘써 온 직원들의 노력이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워싱턴주 페리의 역사는 1951년 6월 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워싱턴주는 퓨젯사운드 지역 페리 운항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던 민간 회사 퓨젯사운드 내비게이션 컴퍼니(Puget Sound Navigation Company), 일명 블랙볼 라인(Black Ball Line)의 선박과 터미널을 약 500만달러에 인수하며 공영 페리 체계를 출범시켰다. 당시 주정부가 인수한 선박은 16척, 터미널은 20개였다.

75년이 지난 현재 워싱턴주 페리는 21척의 선박을 보유한 미국 최대, 차량 수송 기준 세계 2위의 페리 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 2025년 한 해 동안 연간 약 2,010만 명의 승객을 실어 날랐으며, 평일 기준 하루 이용객은 약 6만 4,600명에 달한다. 운항 구간은 총 8개 노선, 20개 터미널, 총 연장 298킬로미터에 이른다.

페리의 역사 속에는 전설적인 선박도 있다. 1935년 아르데코 양식의 유선형 선체로 재탄생한 칼라칼라(Kalakala)는 32년간 시애틀-브레머턴 노선을 오가며 퓨젯사운드의 상징이 됐다. 칼라칼라는 치누크(Chinook) 인디언 언어로 ‘날아가는 새’라는 뜻을 담고 있다.

75주년 당일인 6월 1일에는 스페이스 니들 꼭대기에 워싱턴주 페리 특별 기념 깃발이 게양된다. 시애틀 그레이트 휠과 SR-520 수상교량에도 기념 조명과 표지가 설치된다. 운항 중인 모든 페리에는 6월 한 달 내내 75주년 기념 깃발이 게양된다.

6월 1일 당일 탑승객에게는 스티커 등 기념품이 선착순으로 제공되며, 선내 식음료 업체 소덱소 라이브!(Sodexo Live!)는 이날 하루에 한해 음식 구매 시 소형 팝콘 또는 커피를 무료로 증정한다. 시애틀 콜먼 도크(Colman Dock)에서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오르카(ORCA) 카드 체험 행사가 열려 게임과 경품 증정이 이루어진다.

행사는 6월 한 달 내내 이어진다. 6월 7일에는 베인브리지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시애틀-베인브리지 아일랜드 노선 선상에서 연주 공연을 펼친다. 퍼블릭 라디오 방송국 KNHC-FM C89.5는 6월 한 달에 걸쳐 4개 노선 선박 선상에서 라이브 디제이(DJ) 공연을 진행하며, 선상 갑판에서 음악과 함께하는 댄스 파티가 열린다. 행사 날짜는 6월 5일 시애틀-베인브리지 아일랜드 노선, 6월 12일 폰틀로이-배션-사우스워스(Fauntleroy/Vashon/Southworth) 노선, 6월 18일 에드먼즈-킹스턴 노선, 6월 30일 시애틀-브레머턴 노선 순으로 예정돼 있다.

워싱턴주 페리 측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엑스(X), 블루스카이(Bluesky)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키체인, 임시 타투 등 다양한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병행 진행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주 페리는 매년 수천만 명의 승객을 베인브리지 아일랜드, 배션섬, 브레머턴, 킹스턴, 에드먼즈 등 퓨젯사운드 곳곳으로 연결하며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워싱턴주의 생활과 문화를 잇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해 왔다. 75년의 시간 동안 쌓아온 이 뱃길의 역사를 직접 느끼고 싶다면 6월 한 달이 최적의 기회다.

[출처] 워싱턴주 교통부(WSDOT) https://wsdot.wa.gov/about/news/2026/washington-state-ferries-sails-75th-anniversary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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