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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3840만 명 여행길

여름 휴가철 '베케이션 인플레이션' 겪을 듯, ‘외식비 중심 팬더믹 직전보다 15% 올라’ 올여름 휴가비 더 든다

5월의 마지막 월요일인 27일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여름 여행 성수기와 휴가 시즌이 시작된다. 전통적으로 메모리얼 데이는 한국의 현충일과 같은 추모의 날이지만, 동시에 여름철 여행과 휴가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날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동안 약 3840만 명의 미국인이 50마일(약 80킬로미터) 이상 여행을 떠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CBS 뉴스는 24일 보도에서, 올해 여름 여행 성수기와 휴가 시즌 동안 미국인들이 ‘베케이션 인플레이션’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 물가는 여전히 3%대 중반에 머물러 있지만, 미국인 70%는 올여름 휴가를 갈 계획이라고 답하고 있다. 물가 상승이 진정되면서 총 여행 경비는 1년 전보다 1% 낮아졌으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15% 더 높은 수준이다.

여행 경비 중 항공료와 렌터카, 호텔 비용은 지난해에 비해 내렸으나 외식비와 놀이공원 입장료, 휘발유 값 등은 올랐다. 지난해에 비해 호텔비는 0.4% 싸졌고, 항공료는 5.8%, 렌터카는 10.1% 내렸다. 반면 식당 외식비는 지난해보다 4.2% 올랐으며, 2019년에 비해서는 29.4% 급등했다.

자동차 여행객들이 부담하는 휘발유 값은 바이든 행정부의 전략 비축유 방출로 오름세가 주춤해졌지만, 전국 평균은 현재 3달러 60센트로 1년 전보다 5% 올랐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5달러 14센트, 하와이는 4달러 79센트, 서부 워싱턴주는 4달러 57센트, 알래스카, 오리건, 네바다 등 서부 주는 4달러 30센트를 넘어서며 높은 비용 부담이 예상된다.

항공 여행객들은 항공료가 내렸지만 수하물 비용 개선 방법이 바뀌어 짐 수수료가 두 배에서 네 배까지 비싸졌다. 이에 따라 숨은 비용들로 인해 여행 경비가 더 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여행을 계획할 경우 목요일이나 금요일보다는 토요일에 떠나는 것이 경비를 절감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또한 유명하고 붐비는 바닷가보다는 덜 유명하고 덜 붐비는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도 경비 절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권유하고 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 PIX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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