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News

‘미주 한인 동포사회의 발전과 도전(1903-2023)’의 출판 기념회 성황리에 열려

‘120년의 미주 한인 역사를 담은 한권의 책’

서은지 총영사, “앞으로 120년 한인 이민 사회를 위해 모든 권리 행사해야”

지난 17일 저녁 사우스센터 더블트리호텔에서 미주한인회 서북미연합회(회장 이상규)가 주관한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 책자 ‘미주 한인 동포사회의 발전과 도전(1903-2023)’의 출판 기념회가 조기승·윤수정 사회로 진행되었다.

이날 서은지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외교부에서 책 좀 만들어 봤다고 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방대하게 미국 전역에서 자료를 모으고 고증하고 책을 만들어서 정말 놀랐다. 사실이 잘못되면 출판위원들이나 쓰신 분들도 책임져야 하는 문제들이 있어서 하나하나 생각하며 작업을 해야 해서 이상규 회장이 왜 이렇게 살이 빠셨는지 이해가 된다.

이 책을 관통하는 하나의 표현은 ‘우리를 단결하게 하는 것은 서로에 대한 사랑이다’ 이 부분이 내가 책을 끝까지 읽으면서도 가장 가장 많이 와닿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덧붙여 앞으로 120년을 위해 한인 사회에 3가지 제안을 했다.

“첫 번째는 이제 앞으로의 향후 120년을 위해서는 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정말 모범적인 시민으로서 투표권 참정권 등 가진 모든 권리를 정확하게 행사해야 한다. 두 번째는 한인 사회를 이끌어가는 차세대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육성에 많은 관심과 고민을 가질 때이다. 세 번째는 미국 사회에 사는 소수 민족으로서 주류 사회와 협력하고 통합해야 한다.

우리끼리만, 우리만, 이런 시대는 지났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상규 서북미 한인연합회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이 모음집 작업은 100여 명의 집필진에게 원고를 받고 조율하고 수정하고 서로 의견 교환하다 보면, 엄청 많은 스트레스와 많은 작업이 뒤따랐다”라면서 “이 과정 중에서 하나의 퍼즐을 맞춰가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라고 그동안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모음집은 한두 사람이 잘해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우리 서북미 지도자 여러분과 참석하지 못한 동포 여러분들께 모두 감사하다”라고 발간사를 마쳤다. 특히 출판 후원회 부위원장 이현숙 전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이사장은 발간 참여사를 통해 지역별 한인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1992년 페더럴웨이 시 행사를 진행 중에 한인들의 구심

점이 될 지역 한인회가 꼭 필요했다”라면서 “그때 모인 사람들이 감투가 필요해서 지역 한인회를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내가 알기 때문에 서북미연합회가 페더럴웨이 한인회를 정식 한인회로 품어야 한다”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날 행사는 샛별 문화원이 준비한 식전 문화 행사로 문을 열었다. 우렁찬 북소리와 함께 시작된 공연은 추석이 가까워진 때인지라 강강술래와 상모돌리기, 버나돌리기, 선반 장구, 소고무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선보였다.

또한 테너 박상영, 소프라노 권수현, 메조소프라노 오수경 씨가 함께하는 성악 트리오는 이날의 문화 공연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고향의 노래, 신아리랑, 내 맘의 강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다양한 성악곡들을 준비한 트리오는 마지막으로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를 마지막으로 불러 참석자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미디어한국]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