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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총격’ 사망 故권이나 장례식 눈물 속에 엄수

지난 13일 미국 시애틀다운타운에서 남편과 자신의 사업장에 출근하던 중 차 안에서 ‘묻지마 총격’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권이나 장례식이 23일 시애틀 아카시아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습니다.

애틀 형제교회 권준 목사의 집례로 진행된 이번 환송예배에는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 애드리안 디다즈 경찰국장, 서은지 총영사, 한인사회 단체장등 각계 인사들과 유가족 등 조문객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한국 행사를 위해 대전을 방문해 전날 귀국한 해럴 시애틀 시장은 추모사를 “권씨의 죽음은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그날 비극적인 소식을 들었을 때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우리 커뮤니티의 딸이자 이 도시의 딸이 아무런 이유 없이 일찍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은 우리를 두렵게 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날 장례식에서는 태어나지 못한 32주 아기의 이름을” 에블린 아린 권” 으로 지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추모 영상을 통해 아기의 심장박동 소리와 함께 여아의 초음파 영상이 상영되자 조문객들이 눈물을 흘리며 오열하였습니다.

장례식후에는 서은지 총영사가 해럴 시장, 디아즈 경찰국장과 함께 나란히 출입구 앞에 서서 조문객들과 인사를 나눴으며 서은지 총영사는 시장, 경찰국장에게 한인들의 안전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현숙 전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이사장은 장례식 후 주류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34살의 엄마가 남편과 아기를 두고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너무 가슴아프다”면서 “커뮤니티의 우리 모두가 피해자다.  한인커뮤니티와 전체 시애틀 커뮤니티를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범행 후 달아났다가 체포된 용의자 코델 구스비는 1급 살인 및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돼 킹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첫 재판은 오는 29일 오전에 있을 예정입니다.

[KBS WA/ 이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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