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한인들이 주도해 출범시킨 한국 피클볼 국가대표팀 ‘팀 코리아’가 출범 1년 만에 35명의 대규모 선수단으로 성장해 다시 세계무대에 도전한다.
팀 코리아는 한국시간으로 29일 인천에서 공식 출정식을 갖고 베트남 다낭으로 이동해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열리는 ‘2026 피클볼 월드컵’에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국가대항전은 9월 3일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올해 한국대표팀은 오픈 10명, 시니어(50세 이상) 8명, 마스터스(60세 이상) 8명, 어린이·주니어 9명 등 총 35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첫 월드컵 당시 시니어 선수 4명과 코치 1명으로 출발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1년 사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것이다.
특히 팀 코리아의 탄생과 성장 과정에서 워싱턴주 한인들의 역할이 컸다. 피클볼은 1965년 워싱턴주 베인브리지 아일랜드에서 탄생한 스포츠로, 현재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생활스포츠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첫 한국대표팀에는 벨뷰를 비롯한 워싱턴주에서 활동해온 한인 선수들이 주축으로 참여했다. 애슐리 구(Ashley Koo), 조셉 서, 이미옥, 마이클 문이 시니어 대표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시애틀 지역 프로 피클볼 선수 사무엘 구가 코치를 맡았다.
이들은 한국의 첫 피클볼 월드컵 출전에서 세계 52개국 가운데 9위에 오르며 한국 피클볼의 가능성을 알렸다.
특히 애슐리 구 선수는 지난해 대회 이후 한국을 찾아 서울·부산·인천 등지의 선수들과 교류하며 한국 선수들의 월드컵 참가를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그 결과 올해는 한국 현지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오픈부터 시니어, 마스터스, 주니어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35명 규모의 국가대표팀으로 확대됐다.
올해 대회에도 애슐리 구와 사무엘 구를 비롯해 긱하버의 이미옥, 샌프란시스코의 마이클 문 등 미주 한인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팀 코리아는 29일 오전 인천 J-FIELD 1977에서 유니폼 전달식과 단체사진 촬영, 합동훈련 등을 포함한 출정식을 갖고 다낭으로 향한다. 개인전은 8월 30일부터 시작되며 9월 2일 개막식에 이어 3일부터 국가대항전이 진행된다.
이번 출전은 워싱턴주에서 탄생한 피클볼을 워싱턴 한인들이 한국에 연결하고, 다시 한국 국가대표팀을 세계무대로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4명의 작은 도전으로 시작한 팀 코리아가 불과 1년 만에 35명의 국가대표 선수단으로 성장하면서, 한국 피클볼의 새로운 역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진: Ashley Koo 인스타그램 캡쳐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