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이하 재단)이 차기 이사장으로 조기승 전 광역시애틀한인회장을 추대했다.
재단은 6월 27일 페더럴웨이 소재 김성훈 이사장 사무실에서 제19기 정기이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오는 7월부터 2년간 재단을 이끌 신임 이사장으로 조기승 전 회장이 선출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김성훈 현 이사장의 연임을 추천하는 목소리가 먼저 나왔다. 그러나 김 이사장은 “개인적으로 일이 너무 많아 힘들 것 같다”며 이를 사양하고, 스스로 조기승 상임이사를 후임으로 추천했다. 이후 다른 추천이 나오지 않으면서 이사진 동의로 선출이 확정됐다.
조 신임 이사장은 “이사회 이전부터 제안을 받아 운전을 하며 오면서도 많은 고민을 했다”며 “다른 훌륭한 분이 계시면 양보하려 했지만, 오늘 이렇게 해주시니 무거운 마음으로 수락하겠다”고 말했다.
조기승 신임 이사장은 광역시애틀한인회장, 재미 워싱턴주 대한체육회장, 미주한인회 서북미연합회장 등을 두루 역임한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지도자다. 공인 태권도 9단으로, 1995년부터 린우드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해온 현역 체육인이기도 하다. 임기는 2028년 6월까지 2년이다.
조 신임 이사장은 “대회장과 준비위원장은 7월 중순을 넘기며 여러 분들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사진들은 뒷바라지를 자처한 김성훈 이사장에게도 행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고, 김 이사장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백정선 재무의 재무보고도 이뤄졌다. 6월 27일 현재 운영 구좌 잔고는 1만 4,928달러, 상임이사 세이빙 잔고는 7만 5,472달러로, 이자 수입 7,159달러를 포함한 전체 총액은 약 9만 401달러로 집계됐다. 재단의 재정은 김성훈 이사장이 2년 전 인수했을 당시와 비슷한 규모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한편 지난해 11월 나래공연과 연계해 열린 한인의 날 축하공연 관련 후원금 수령 및 집행 경위에 대해서도 이날 재무보고에서 상세히 설명됐다. 재무담당은 재단 고유의 운영 자금은 해당 행사에 전혀 사용되지 않았으며, 행사 목적으로 별도 수령한 후원금만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오는 8월 16일 오후 5시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센터(Federal Way Performing Arts & Event Center)에서 한인의 날 축하 문화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젊은 봉산탈춤 공연단이 참여하며, 박재범과 인연이 있는 비보이 크루와 최근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AKA(America K-Pop Association) 산하 VDC 크루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젊은 세대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은 무료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홍보 포스터 디자인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졌다. 한인의 날 행사 성격이 잘 드러나도록 포스터를 수정하기로 했으며, 단체명은 한 줄로 정리해 가독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공연장 명칭은 한국어 번역 없이 영문 원명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한편 김성훈 이사장은 2년의 임기를 돌아보며 “1월 13일 행사를 1년에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더 다양한 계기로 한인사회를 알리고 싶었다”며 “재단 이사진과 준비위원, 한인사회 모든 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김승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