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퍼거슨 워싱턴주지사, 6월 25일을 “한국전쟁 기념일” 공식 선포

한국전쟁 발발 76주년·한미 동맹 73주년 맞아 발령…유엔 21개 참전국 희생도 기려

밥 퍼거슨 워싱턴주지사가 6월 25일을 워싱턴주 공식 한국전쟁 기념일(Korean War Remembrance Day)로 선포하는 선언문에 서명한 가운데, 6월 20일 올림피아에서 열린 한국전쟁 기념식에서 워싱턴주 보훈부(WDVA) 솔로몬 길버트 부국장이 타코마 한인회장 임경에게 선언문을 직접 전달했다. 선언문 서명일은 6월 15일로, 한국전쟁 발발 76주년이 되는 6월 25일을 열흘 앞두고 이루어졌다.

선언문은 2026년이 한국전쟁 발발 76주년이자 한미 동맹 73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임을 명시했다. 선언문은 “76년 전 미국과 대한민국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전선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밝히며 참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올해는 한미 동맹 73주년으로, 두 나라가 민주주의·경제·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리더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선언문은 한국전쟁 당시 유엔 결의에 따라 한국을 지원하기 위해 참전한 21개 회원국 소속 미국인과 한국인을 포함한 모든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내용도 담았다. “모든 미국인은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의 용감하고 헌신적인 희생에 감사의 빚을 지고 있다”는 표현이 선언문에 명시됐다. 퍼거슨 주지사는 선언문 말미에 “워싱턴주 모든 주민이 이 특별한 기념 행사에 함께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6월 20일 타코마에서 열린 한국전쟁 기념식에서 워싱턴주 보훈부 솔로몬 길버트 부국장이 타코마 한인회장 임경에게 직접 전달했다. 길버트 부국장은 미국 육군에서 21년간 복무한 재향군인 출신으로, 펜타곤 근무를 포함한 다양한 고위 직책을 수행했다. 군 전역 후에는 시애틀 YMCA 수석 부대표를 역임했고, 워싱턴주 노동산업부와 아동·청소년·가족부(DCYF)를 거쳐 2023년 5월 워싱턴주 보훈부 부국장으로 임명됐다. 브랜드먼 대학교에서 조직 리더십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공인 다양성 임원(Certified Diversity Executive)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부인 나오미도 미국 육군 출신 재향군인이다. 워싱턴주 보훈부는 “복무자를 위한 봉사(Serving Those Who Served)”를 슬로건으로 워싱턴주 재향군인과 그 가족들을 위한 각종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주 정부 기관으로, 본부는 올림피아에 위치해 있다.

선언문은 과거의 역사적 유대에 그치지 않고 현재의 한미 관계도 적극적으로 조명했다. “미국과 대한민국은 현재 동맹이자 경제적·정치적 파트너로 함께하고 있다”고 명시했으며, “양국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은 앞으로도 유지되고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역사 추모를 넘어 현재와 미래의 한미 관계에 대한 워싱턴주 차원의 공식 입장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주는 미국 내에서도 한인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형성된 지역 중 하나로, 시애틀과 타코마를 중심으로 상당수의 한인 동포가 거주하고 있다. 특히 2026년이 한국전쟁 발발 76주년이자 한미 동맹 73주년이 겹치는 해인 만큼, 워싱턴주 보훈부가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주지사 선언문을 한인 사회에 전달한 이번 행사는 한미 양국의 유대를 재확인하는 상징적 계기로 평가된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김승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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