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한 것 자랑스럽다”… 서렛 시애틀 부시장, 한국 예찬

서렛 부시장 "코스미 스타트업 성공률에 미국 대표단 모두 충격"… 한국 경제사절단 성과 극찬

시애틀시가 6월 4일을 ‘코스미 데이(KOSME Day, 한국 중소기업의 날)’로 세 번째 재선포했다. 2024년 브루스 해럴 전 시장이 처음 지정한 기념일을 케이티 윌슨 현 시장 명의로 다시 공식화한 것으로, 한국 중소기업·스타트업과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는 상징적 조치다. 행사는 시애틀 컨벤션센터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코스미·KOSME)과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공동 주최했으며, 서은지 총영사, 박장혁 코스미 글로벌성장이사, 케이티 윌슨 시장을 대리한 브라이언 서렛 부시장이 함께 자리했다. 별도로 개최된 스마트 시티 이노베이션 쇼케이스에는 한국 AI 스타트업 15개사가 참가했다.

서렛 부시장은 선포문 전달에 앞서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개인적 감회를 먼저 꺼냈다. “어머니가 한국인이고 나는 자랑스러운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밝힌 그는 “한국이 경제·기술·문화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온 것에 매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의미에서 시애틀이 한국의 성장에서 배울 점이 많다”며 “오늘 코스미 데이 재선포가 양 도시의 관계를 더욱 두텁게 하는 자리여서 영광”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서울·대전·부산을 포함한 5일간의 한국 경제사절단 방문을 “시애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해외 경제사절단 행사”라고 평가했다. 특히 서울 스타트업 커뮤니티 방문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회고하며 “미국에서는 스타트업의 약 10%만이 성공하는데, 코스미 지원 기업들의 성공률은 그 수준을 훨씬 뛰어넘었다. 동행한 대표단 모두가 비결이 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정도의 성과는 한국인만이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렛 부시장은 또 “정치든 비즈니스든 결국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가 핵심”이라며 “KSC(케이-스타트업센터)처럼 직접 얼굴을 보고 상대방의 필요를 이해하는 채널이 진정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시애틀이 보잉·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같은 대기업에 오랫동안 의존해 온 경제 구조가 한국의 재벌 중심 구조와 닮아 있다며, “그래서 대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소규모 기업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현재 시애틀에서 AI 분야 스타트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 기업들이 한국 기업과 연결돼 함께 성장할 기회를 만들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오는 12월 군산에 있는 가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도 귀띔했다.

서은지 총영사는 코스미 데이 재선포와 이번 행사의 의미를 짚으며 “해외 공관과 현지 지원기관이 한 팀으로 움직여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행사가 정부의 K-이니셔티브 협력의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박장혁 코스미 글로벌성장이사는 쇼케이스 참석자들에게 한국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기술과 비전만 보지 말고 “그들의 눈빛을 봐달라”고 당부했다. “그 눈빛 속에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볼 수 있을 것이고, 그 안에서 가능성을 찾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서렛 부시장은 이에 공감하며 “창업에는 항상 위험이 따른다. 그 도전 정신과 의지야말로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특히 젊은 창업가들에게 “실패해도 괜찮다. 빨리 실패하고 새로운 시도를 빠르게 하라. 어렵게 싸워봐야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는 코스미가 시애틀로부터 받은 관심과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한미 양국 벤처기업·스타트업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서렛 부시장 주도의 시애틀 경제사절단 한국 재방문을 기대한다고도 전했고, 서렛 부시장은 “코스미는 언제나 준비돼 있고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한국 전통 자개 보석함이 귀빈 선물로 증정돼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함께 알렸다.


[사진=김승규 기자]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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