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통합 한국학교, 제5회 유치부 졸업식

헤리티지 크리스천 스쿨 강당서 거행…5년째 학교 대표 행사로 정착

시애틀 통합 한국학교(교장 임수진)가 지난달 30일 제5회 유치부 졸업식을 열고 어린 학생들의 성장을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졸업식은 학교가 수업을 진행하는 헤리티지 크리스천 스쿨 강당에서 열렸다. 시애틀 통합 한국학교의 2학기 최대 행사로 꼽히는 유치부 졸업식은 올해로 5회를 맞아 학교를 대표하는 연례행사로 자리를 굳혔다.

임수진 교장은 환영사에서 “미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유치부 졸업식이지만 한국 문화에서는 매우 익숙하다”며 “유치부를 마치고 초등부로 넘어가는 것은 단순히 교육 과정을 마친다는 의미를 넘어 유아기에서 학령기로의 전환을 뜻하는 만큼, 한국의 정서에 맞춰 매년 졸업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졸업생들은 하얀 상의 위에 졸업 가운을 걸치고 학사모를 쓴 채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입장했다. 애국가와 미국 국가 제창, 교장의 축하 인사에 이어 학생들이 한 명씩 무대에 올라 가족과 친지의 박수 속에 졸업증서를 받았다.

졸업생들의 아기 시절 사진과 졸업 사진을 엮은 영상이 상영되면서 자리를 가득 메운 가족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어 졸업식의 하이라이트인 졸업 공연이 펼쳐졌다. 학생들은 석 달에 걸쳐 갈고닦은 ‘모두 다 꽃이야’ 노래와 윤도현 밴드의 록 버전 애국가에 맞춘 율동, 컵타 공연을 선보여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공연이 끝난 뒤 가족들은 졸업생들에게 꽃다발을 안기고 포토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졸업을 함께 축하했다. 3.5세 유아부부터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꾸준히 배워 온 졸업생들의 결실을 격려하고, 내년 초등부 1학년으로 진학할 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자리였다.

시애틀 통합 한국학교는 차세대 한인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며 한국어와 역사, 문화를 배우고 계승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6~27학년도 신학기 등록은 재학생의 경우 8월 3일부터, 신입생은 8월 10일부터 학교 웹사이트(usbks.us/seattle)에서 할 수 있다. 문의는 이메일(seattle@usbks.org)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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