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만 명 도시 타코마, 한인 김현 씨에게 행정 최고직 맡긴다

타코마 시의회, 3월 3일 만장일치 협상 의결·3월 31일 고용계약 최종 승인

워싱턴주 세 번째로 큰 도시 타코마시가 한인 김현(Hyun Kim) 씨를 시티매니저로 정식 임명했다. 타코마 시의회는 3월 31일 회의에서 고용계약을 최종 승인하며 김 매니저를 시의 최고행정책임자(CEO)로 확정했다.

타코마 시의회는 3월 3일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김현 씨와의 계약 협상 개시를 의결했다. 김 씨는 2025년부터 타코마 임시 시티매니저로 재직해왔으며, 시의회와의 면접 및 시민 공개 청문회를 거쳐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이번 정식 임명은 그에 이은 후속 절차로, 시의회가 고용계약을 승인하면서 완료됐다.

앤더스 입슨 타코마 시장은 시 예산에 대한 김 매니저의 깊은 이해와 사우스사운드 지역에 대한 친숙함, 업무에 대한 헌신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조 버스넬 부시장은 “이것이 타코마에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 선정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공개 발언자 대부분은 또 다른 최종 후보였던 욜란다 루이스(Yolanda Lewis)를 지지했으며, 피어스카운티 중앙노동위원회와 타코마 NAACP 등 시민단체들도 루이스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시의회는 결국 타코마 행정에 정통한 김 씨를 선택했다.

김현 씨는 2025년 6월 30일부터 타코마 임시 시티매니저직을 맡아 시 행정 전반을 이끌어왔다. 그 전에는 2023년부터 타코마시 내부서비스 담당 부시티매니저로 재직했다.

타코마 이전에는 워싱턴주 파이프(Fife)시 시티매니저로 재직하며 주도(州道) 167호선 연장 사업에 관여했고, 와이오밍주 길레트(Gillette)시 행정책임자로 일하며 석탄 의존 도시의 경제 전환을 이끌었다. 길레트에서는 화석연료 탈피 전략을 수립한 팀을 구성하고, 경찰서 역사상 가장 다양한 신규 채용을 성사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리검영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국제 시·카운티 관리자협회(ICMA) 공인 매니저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임시 시티매니저 재직 중 가장 눈에 띄는 결정 중 하나는 패티 잭슨(Patti Jackson)을 타코마 경찰서장으로 추천한 것으로, 시의회가 이를 승인했다.

타코마 시티매니저는 시의회가 임명하고 시의회에 직접 보고하는 직책으로, 시의회의 유일한 직접 소속 직원이다. 정책 우선순위 실행을 총괄하며, 지역사회에 공정하고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김 매니저는 앞으로 22만 명이 넘는 주민이 거주하는 타코마시의 일상 행정을 총괄하게 된다. 47억 달러 규모의 2개년 예산과 이 가운데 6억3,500만 달러 규모의 일반기금을 관리하고, 4,000명 이상의 직원과 모든 시 부서를 지휘하게 된다. 시의회가 승인한 계약에 따른 연봉은 35만8,363달러 20센트다.

김 매니저는 “시의회의 신뢰와 협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타코마 시민들을 위해 계속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들과 공동의 우선과제를 추진하고 경제 활력을 높이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타코마 시 제공] 김현(Hyun Kim) 타코마 최고행정책임자(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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