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한인 예술가 미영 마골리스(MiYoung Seul Margolis·한국명 설미영)가 시애틀 역사지구의 보존과 개발을 다루는 공공기관 ‘히스토릭 사우스 다운타운(Historic South Downtown·HSD)’의 이사로 선임됐다. 지난 24일 워싱턴주 한미연합회(KAC-WA) 연례 갈라에서 예술·문화 공로상을 받은 데 이은 겹경사다.
마골리스는 27일 열린 HSD 이사회에서 소개 발언을 한 뒤, 이사회 표결을 거쳐 ‘파이오니어 스퀘어 예술·공연예술(Pioneer Square Arts & Theater)’ 분야 대표 이사로 뽑혔다. 임기는 12월 1일 이사회 회의부터 시작된다. 그는 29일 기관의 대외협력위원회(External Relations Committee) 참여 안내도 받았다.
HSD는 2007년 워싱턴주 의회가 세운 워싱턴주 최초의 ‘지역사회 보존·개발 공공기관(Community Preservation and Development Authority·CPDA)’이다. 일반 민간 비영리단체가 아니라 주법에 근거해 만들어진 공공기관으로, 시애틀의 파이오니어 스퀘어와 차이나타운-인터내셔널 디스트릭트 두 지역을 위해 활동한다. 이름의 ‘히스토릭(Historic)’은 기관이 오래됐다는 뜻이 아니라, 시애틀의 역사와 여러 공동체의 문화가 쌓인 두 지역을 지킨다는 의미다.
HSD는 역사적 건물과 문화공간을 보존하는 것은 물론, 이 지역에서 살고 일하는 주민과 소상공인, 예술가, 지역단체가 꾸준히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형 교통시설과 공공개발 사업은 도시 전체에 혜택을 주지만, 공사와 운영의 부담은 이 지역에 몰리기 쉽다. HSD는 이런 부담을 덜고, 주민과 지역단체의 목소리가 정책 논의에 반영되도록 하며, 지역사회가 개발의 경제적 혜택도 함께 누리도록 정책 옹호 활동과 지원금 사업을 벌이고 있다.
HSD는 지역 주민과 사업체, 예술·문화계, 지역기관 등을 대표하는 13명의 이사로 운영된다. 마골리스는 파이오니어 스퀘어 예술·공연예술 분야 대표로서 지역 예술가와 문화공간의 경험과 필요가 기관의 논의에 반영되도록 참여하게 된다. 이번 선임은 한인 예술가가 창작과 문화행사 운영을 넘어, 시애틀 역사지구의 보존과 발전 방향을 정하는 공공기관의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마골리스는 시각예술가이자 안무가, 무용가다. 갤러리 B612(Gallery B612)의 설립자이자 대표를 맡고 있으며, ‘미영 마골리스 댄스 컬렉티브(MiYoung Margolis Dance Collective)’의 설립자 겸 예술감독이다. 또 ‘오작교 예술무용축제(O-Jak Bridge Art & Dance Festival)’를 세워 총괄디렉터로 이끌고 있으며, 마골리스 예술재단(Margolis Arts Foundation)의 공동설립자 겸 서기로도 활동하고 있다.
마골리스는 앞으로도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과 지역사회를 연결하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지역 문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