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가족상담센터 레지나 채 소장, 제20회 세계한인의 날 대통령표창

오늘(10월 5일) 20번째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시애틀 지역에서 오랫동안 한인 사회를 도와 온 레지나 채 워싱턴 가족상담센터 소장이 대한민국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재외동포청이 발표한 제20회 세계한인의 날 유공 정부포상자 명단에 따르면, 채 소장은 대통령표창 수상자 34명(단체 포함)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포상자 명단에서 워싱턴주 인사로 확인된 수상자는 채 소장이다.

채 소장은 가족 상담 분야에서 일해 온 상담 전문가다. 상담실 안에서뿐 아니라 밖에서도 꾸준히 한인 동포들을 도와 왔다.

채 소장의 활동은 2024년 시애틀시로부터도 인정을 받았다. 당시 시애틀시는 10년 넘게 각 민족 커뮤니티에 시 행정 변화를 알리고 실질적인 도움을 준 봉사자 6명에게 감사패를 줬는데, 채 소장도 그중 한 명이었다. 채 소장은 한국과 일본 커뮤니티를 직접 찾아다니며 도움을 줬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활동이 돋보였다. 채 소장은 개인 사업체 92곳을 직접 방문해 킹카운티와 시애틀시의 지원 혜택을 찾아 연결해 줬다. 영업이 막혀 어려움을 겪던 업주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다리를 놓은 것이다.

당시 시애틀시는 채 소장이 킹카운티에서 임상 상담사로 풀타임 근무를 하면서도 따로 시간을 내 동포들의 혜택을 찾아 준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 채 소장은 시애틀 여자축구팀 레인(Reign) FC에서 뛰던 한국 국가대표 지소연 선수의 생활 적응을 돕는 라이프 스킬 코치로도 활동했다.

계한인의 날은 해외 한인들의 뜻을 기리고 모국과의 유대를 다지기 위해 한국 정부가 2007년 법정기념일로 정한 날이다.

올해 기념식은 지난달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해 유공자들에게 직접 훈장을 수여했다. 하루 앞선 27일에는 같은 곳에서 전 세계 한인회장들이 모이는 ‘2026 세계한인회장대회’가 막을 올렸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올해 개인과 단체를 합쳐 95건의 정부포상을 확정했다. 국민훈장 26명, 국민포장 11명, 대통령표창 34명, 국무총리표창 24명이다. 지난 7월 후보자 164명(단체 포함)을 공개해 검증을 거친 뒤 최종 명단을 정했다.

최고 등급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엘살바도르의 하경서 카이사(CAISA) 그룹 회장이 받았다. 미주에서는 뉴욕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김민선 관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LA 청소년 봉사단체 파바월드의 명원식 회장이 국민포장을 받았다. 뉴욕·뉴저지 시민참여센터(KACE)의 최영수 변호사와 한인 경찰·치안요원 단체인 한미법집행관협회(KALEO)는 채 소장과 함께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세계한인의 날을 앞두고 동포 행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2023년 재외동포청 출범과 함께 만들어진 재외동포협력센터가 지난달 30일 문을 닫고, 10월 1일부터 재외동포청에 통합됐다. 차세대 육성, 동포 교육과 장학, 한글학교 지원 등 센터가 맡던 사업은 재외동포청이 직접 이어간다.

올해 들어 해외 한인의 생활과 맞닿은 제도도 바뀌었다. 지난 5월부터 재외국민 등록이 돼 있고 한국 전자여권이 있으면 한국 휴대전화 없이도 ‘재외국민 인증서’로 공공 웹사이트 본인인증을 할 수 있다. 다만 미국 시민권 취득 등으로 한국 국적을 잃은 동포는 원칙적으로 대상이 아니다.

병역 관리는 엄격해졌다. 병무청은 지난 5월 3일 접수분부터 병역의무자의 단기 국외여행허가 기간을 1회 6개월에서 1개월로 줄였다. 한국 국적을 가진 자녀를 둔 가정은 꼭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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