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 서북미지역 협의회, 반크 특별강연 개최

“한국 올바로 알리기 위한 노력에 한인 모두 나서야”

반크 설립자 박기태 단장 초청 18일 줌 웨비나로 진행

재미한국학교 서북미지역 협의회(회장 권미경‧이하 서북미 협의회)가 주최한 한국의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대한민국 홍보대사-우리가 한류스타’ 특별강연이 지난 18일 오후 8시부터 많은 한인의 높은 관심 속에 개최됐다.

반크의 설립자 겸 대표로 20여 년째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국 바로 알리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박기태 단장을 초청해 줌 웨비나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특강은 시애틀 지역은 물론, 오리건, 알래스카, 조지아 등 타주에서 접속한 60여 명의 한인이 참석, 미국과 전 세계에 한국과 한국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박기태 단장은 이날 강연에서 “한국은 지난 수십 년간 유례가 없는 민주화, 경제발전에 성공한 나라이지만 세계 속의 한국에 대한 정보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새우’, ‘은둔의 나라’, ‘중국과 일본의 오랜 지배를 받은 역사’ 등 잘못 알려진 것이 너무나 많다”라면서 “전 세계에 한국을 올바로 알리기 위한 노력에 한인 모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이날 19세기 말 조선에 영어 교사로 파견돼 외국에 한국 제대로 알리기에 평생을 바친 미국인 호머 헐버트 씨를 비롯, 헤이그 밀사로 파견돼 조선 독립의 필요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 이상설, 이준, 이위종 등을 소개하며 이들의 활동은 오늘날 BTS와 블랙핑크 등 한류스타 활약의 원조가 되는 ‘100년 전의 한류스타’라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또한 그동안 반크의 활동을 통해 ▲김치의 근원을 중국으로 소개한 위키피디아 ▲한국을 중국과 일본의 지배를 받아온 나라로 소개한 캐나다 정부 ▲한반도를 중국 영토로 표기한 외국 지도 및 교과서 등의 오류를 바로잡은 사례를 소개한 후, “여전히 너무나 많은 외국 교과서, 정부 자료, 학술 기록 등에서 한국을 잘못 알리고 있다”며 우리 모두 21세기의 ‘한류스타’가 되어서 세계에 한국을 바로 알리는 노력을 해 나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한국 관련 잘못된 정보가 전 세계에 퍼진 가장 큰 이유는 일본이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거짓 정보를 퍼뜨렸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한국 역사 바로잡기 운동은 21세기의 독립운동에 비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 박 단장은 호머 헐버트의 한국 알리기 노력, 역사 속의 한류스타, 의병의 활약상과 이에 대해 취재한 영국 기자의 이야기 등을 담은 비디오도 함께 보여주며 참가자들의 흥미와 이해를 도왔다.

이날 많은 참석자는 “한민족의 정체성과 역사, 뿌리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뜻깊고 감동적인 강연이었다”며 “미국에 사는 우리 모두 2세들에 올바른 한국 역사를 교육하는 한편 주류사회에 한국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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