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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한수씨,가족의 오열 속에서 장례 치뤄

한국에서 활동하는 가수 '샘김'의 아버지로 알려져

지난 14일 시애틀 한인 테리야키에서 권총 강도 3명이 침입, 총격에 숨진 한인 주인 故김한수씨의 장례 예배가 어제 4일(토) 가족과 추모객들의 오열 속에서 진행됐다.

시택에 위치한 보니왓슨 장례식장에서 150여명의 추모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장례 예배에서는 고인이 생전에 다녔던 벨뷰 중앙 장로 교회 김요한 목사의 인도로 이루어졌다.

에스더 선교회가 부르는 ‘나 가나안 복지 귀한 성에’ 찬송가 합창으로 예배가 시작되면서 식장은  슬픔의 소리와 탄식으로 가득 찼다.

김요한 목사는 어린시절 같은 고등학교에서 공부하던 이야기를 하며  오래된 인연을 꺼내들었다. 마지막 고인의 옷가지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안주머니에서 발견한 ‘성경 카드’ 이야기에서는 슬픔으로 말을 잘 잇지못했다.

가수이자 작곡자인 뮤지션 샘김이 아버지의 죽음을 기타 연주와 함께 낮은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하자 장례식은 울음바다로 변해갔다. 늘 걱정만 하는 어머니를 위해 작곡한  ‘Mama don’t worry’ 를 이번에는 아버지를 위해 불렀다.

“연락도 잘 안 하는
멍청한 엄마 아들 잘 지내요
요즘은 할 일이 많이 생겼죠
열심히 하고 곡도 쓰고
밥도 세끼 다 챙겨먹으니
저는 걱정 말고
엄마 건강하고 동생들 챙겨요

엄마의 맘 아빠의 맘
멀리 있어도 다 똑같애
할머니의 맘 할아버지의 맘
어디 있어도 다 똑같애”

So mama don’t worry

한편 사고를 당한 김한수 지인인 레이첼 김씨가 지난 16일 온라인모금사이트에 김씨 유가족을 돕기 위한 위로금 모금 계좌(https://www.gofundme.com/f/hansoo-kim)를 오픈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레이첼 김씨는 “갑자기 변을 당한 유가족에게 직접 연락하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유가족들이 다시 힘을 얻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고 호소했다. 이처럼 김씨 유가족을 돕기 위한 온라인 모금 계좌가 지난 16일 오픈된 뒤 현재까지 모두 900여명이 모금에 동참하면서 당초 목표금액인 2만5천불을 훨씬 넘는  8만여달러가 모아졌다.

레이첼 김씨는 이 계좌를 통해 이번에 총격사건의 피해자가 김한수씨이며 부인과 3명의 자녀(샘, 수진, 주영)를 두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김씨는 야외 활동을 좋아하며 특히 식당을 하면서  없는 시간을 쪼개 부인과 함께 하이킹을 하는 것을 좋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장례식에는 주 시애틀 총영사관에서 서은지 총영사와 김현석 영사가 참석하여 유족의 슬픔을 함께 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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