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향 전 개성공단 이사장, 11월 8일 페더럴웨이서 ‘한반도 평화’ 강연

전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관리위원장…참여정부 청와대서 대북정책 실무 맡아

개성공단 운영의 실무와 정책을 두루 맡았던 김진향 한반도평화경제회의 의장이 시애틀 지역 한인들을 만나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강연한다.

시애틀 늘푸른연대와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은 김 의장의 미국 순회강연 시애틀 일정으로 오는 11월 8일(일) 오후 4시 페더럴웨이한인회관(33301 1st Way S, Suite C-115, Federal Way)에서 강연회를 연다고 밝혔다. 강연 주제는 ‘세계적 전쟁위기의 확산, 한반도 평화의 모색’이다.

김 의장은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한반도 통일에 관한 담론 분석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2008년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에서 남북관계와 통일, 외교 업무를 맡았다. 이후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을 지냈다.

그는 개성공단 현장 경험이 많다.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기업지원부장으로 4년 동안 개성에 머물며 북측과의 교섭 창구 역할을 했다. 이후 카이스트(KAIST) 미래전략대학원 연구교수를 거쳐, 2017년 12월부터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을 함께 맡았다.

김 의장은 그동안 개성공단을 ‘작은 통일이 이뤄지는 공간’이라고 표현하며, 남북 경제협력이 평화를 떠받치는 기반이 된다고 강조해 왔다. 2018년 경향신문 인터뷰에서는 종전선언만으로는 평화를 되돌릴 수 없게 만들기 어렵다며, 남북을 물리적으로 묶는 데는 경제협력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을 둘러싼 ‘퍼주기’ 논란에 대해서는 북한의 자원과 남한의 기술이 결합한 효과가 크다며, 오히려 ‘퍼오기’ 사업이라고 반박해 왔다.

미주 한인사회와의 인연도 있다. 그는 2019년 6월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과 함께 미국을 찾아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설명회에서 개성공단 현황을 발표했다. 이어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동포들을 상대로 강연했다. 당시 일정에는 이번 강연을 공동 주최하는 KAPAC도 함께했다.

현재 김 의장은 사단법인 한반도평화경제회의를 이끌며 국내 지방의회와 시민단체 등에서 평화 강연을 이어 가고 있다. 올해 6월에는 민주평통 광명시협의회 평화통일시민교실에서 ‘개성공단, 체험해 본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번 강연은 최근 세계 곳곳으로 전쟁과 분쟁 위기가 번지는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해법을 함께 찾아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공동 주최 단체인 KAPAC은 미국 내 한인 유권자 단체로, 한국전쟁 종전과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한반도 평화법안(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ct)’에 대한 미 의회의 지지를 넓히는 활동을 해 왔다. 올해 6월에는 워싱턴DC에서 ‘2026 한반도 평화 콘퍼런스’를 열기도 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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