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한국학교, 효도잔치 열고 어르신들에게 웃음과 감사 전해

지난 14일 페더럴웨이 패밀리 라이프센터서…상록회 김광선 전 부회장, 미즈코가상 수상

코가 한국학교가 지난 14일 페더럴웨이 패밀리 라이프센터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전하는 제14회 한국학교 효도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효도잔치는 2026년 코가 한국학교가 마련한 대표적인 세대 화합 행사로,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 지역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모여 웃음과 음식, 공연, 선물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소망장로교회 송동길 담임목사의 기도로 시작됐다. 송 목사는 “이 지역의 귀한 어르신들을 모시고 함께 웃고 함께 식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효도잔치를 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낯선 이민의 땅에서 가정을 지키고 자녀들을 키워온 어르신들의 수고를 하나님께서 기억해주시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그는 또 “오늘 이 잔치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지역사회 안에 사랑과 감사가 이어지는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평안, 자녀와 손주 세대의 축복을 함께 기원했다.
이날 행사는 시작부터 밝고 유쾌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사회를 맡은 코가한국학교 박수지 교장은 특유의 재치 있는 진행으로 어르신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박 교장은 “오늘은 재미도 있고 음식도 있고 좋은 인연도 있는 자리”라며 참석자들을 환영하고 “정성을 다해 준비한 무대와 선물, 학생들의 마음이 담긴 공연을 기쁘게 받아달라”고 말했다.
박 교장은 또 “코가 효도잔치는 아이들이 어른 공경을 직접 배우고 실천하는 현장”이라며 “상품이 거창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선물들을 준비했다”고 말해 행사장에 웃음을 더했다.
이번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송동길 목사의 기도에 이어 코가 한국학교 학생들의 무대, 라플 추첨, 발표 무대가 이어졌으며 스노호미시 한국노인회(회장 김혜전), 시애틀 한국노인회(회장 정현숙), 상록회 등 지역 노인회 어르신들이 함께했다.
학생들은 어르신들을 위해 노래와 율동, 트로트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2명의 어린 학생들은 무대에 올라 트위스트 공연으로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흥겹게 만들었으며,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무대에 오른 시애틀 한국노인회 어르신 부부는 율동을 겸한 듀엣곡을 선보여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공연에 감동한 타코마 한인회 이인영 문화부장은 즉석에서 트위스트 공연을 선보인 어르신 부부에게 각각 100달러의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어 한 학생은 “할머니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이번 효도잔치를 통해 할머니와의 옛 추억을 다시 꺼내 보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며 할머니가 처음 가르쳐 준 트로트 무대를 할머니와 함께 준비해 참석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학부모들도 함께 무대에 올라 어머니를 주제로 한 노래를 부르며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수지 교장은 “벌써 울컥한다”며 무대의 의미를 소개했고, 참석자들은 노래가 끝날 때마다 큰 박수로 화답했다.
2부는 최기선 장로의 식사기도로 시작됐다. 최 장로는 “아이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에 옮기고자 어르신들을 모시고 효도잔치를 한다”며 “이 행사를 위해 수고한 학부모와 선생님들, 봉사자들의 손길 위에 복을 더해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와 함께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복 의상상, 장수상, 듀엣상, 노인회별 감사 순서, 2026 미즈코가상 등이 마련돼 어르신들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르신들은 무대 앞으로 초청돼 박수를 받았으며, 90세를 넘긴 어르신들과 99세 최고령 어르신에게는 장수상이 전달됐다. 행사장에서는 “아직 100세도 안 됐으니 젊으시다”는 농담이 오가며 웃음꽃이 피었다.
또한 코가 학생들은 어르신들의 어깨를 주물러 드리는 시간을 가지며 직접 공경의 마음을 표현했다. 어르신들은 학생들의 작은 손길에 환한 미소를 보였고, 행사장은 세대가 서로를 격려하는 따뜻한 분위기로 채워졌다.
라플 추첨과 선물 전달 시간도 큰 호응을 얻었다. 소고기, 복주머니 등 생활에 필요한 선물들이 준비됐으며, 당첨자가 호명될 때마다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행사 후반에는 각 노인회 대표들과 참석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이날의 추억을 남겼다. 올해 ‘미즈코가상’은 상록회 김광선 전 부회장에게 돌아갔으며,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축하했다.
한편 스노호미시 한국노인회 김혜전 회장과 시애틀 한국노인회 정현숙 회장은 박수지 교장에게 감사금을 전달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 회장과 정 회장은 “해마다 어르신들을 위해 이렇게 특별한 자리를 마련해주는 코가 한국학교와 박수지 전도사, 학부모,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고 함께 웃을 수 있어 매우 기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코가 한국학교는 매년 효도잔치를 아버지의 날(Father’s Day) 전 주말에 개최하며, 행사에 참석하는 각 노인단체에 떡을 나누어 드시도록 후원금을 전달해 왔다. 이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올해는 참석 단체와 후원자들이 자발적으로 감사금을 전달했다.
이날 김호영 장로가 100달러를 후원했으며, 상록회가 200달러, 시애틀 한국노인회가 300달러, 스노호미시 한국노인회가 500달러를 각각 전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박수지 교장은 “어르신들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 준비한 행사에 오히려 더 큰 사랑과 격려를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후원금은 매년 7월에 열리는 필리핀 코가 유치원 졸업식에 귀하게 사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임경 타코마 한인회장도 뜻깊은 행사를 마련한 코가 한국학교 박수지 교장에게 금일봉을 전달했으며, 박수지 교장은 임경 회장에게 타코마 한인회를 위한 후원금을 전달하는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박수지 교장은 참석한 3개 노인회에게도 금일봉을 전달했다.
마무리 순서에서 송동길 목사는 “오늘이 여러분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라며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고 당부했다. 그는 또 “이런 행사를 볼 때마다 하나님께서 박수지 전도사를 통해 한인사회를 섬기고 이끄시는 모습을 본다”며 봉사자들과 학부모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행사는 참석자들이 함께 ‘내게 강 같은 평화’를 부르며 마무리됐다. 어르신들은 학생들과 봉사자들의 배웅을 받으며 행사장을 나섰고, 코가 한국학교

는 내년에도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잔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제14회 코가 한국학교 효도잔치는 단순한 위로 행사를 넘어, 이민사회 속에서 자라나는 차세대가 어르신들의 삶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직접 실천한 세대 간 사랑과 화합의 장이 됐다.
참석자들은 “음식이 정성스럽고 맛있었을 뿐 아니라 모두가 선물과 기념품을 받아 기분 좋게 돌아갈 수 있었다”며 “행사 진행도 매끄럽고 즐거워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학생들의 공연과 학부모들의 봉사, 어르신들이 함께 참여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세대 간의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며, 참석자들은 내년에도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행사장을 떠났다.
[미디어한국/박재영 기자]


이번 제14회 코가 한국학교 효도잔치는 단순한 위로 행사를 넘어, 이민사회 속에서 자라나는 차세대가 어르신들의 삶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직접 실천한 세대 간 사랑과 화합의 장이 됐다.
참석자들은 “음식이 정성스럽고 맛있었을 뿐 아니라 모두가 선물과 기념품을 받아 기분 좋게 돌아갈 수 있었다”며 “행사 진행도 매끄럽고 즐거워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학생들의 공연과 학부모들의 봉사, 어르신들이 함께 참여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세대 간의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며, 참석자들은 내년에도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행사장을 떠났다.
[미디어한국/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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