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국교육원, K-캡스톤 챌린지 최종 발표회 개최

총영사관·한국교육원·KSC 3자 협력…지역 대학생 5개 팀 서북미 스타트업 과제 수행

시애틀한국교육원은 지난 11일(수) 벨뷰 교육원 청사에서 ‘K-캡스톤 챌린지(K-Capstone Challenge)’ 최종 발표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약 3개월에 걸쳐 진행된 이 프로그램의 첫 번째 기수가 공식 마무리된 것이다.

K-캡스톤 챌린지는 주시애틀총영사관, 시애틀한국교육원,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가 협력해 지역 대학생들이 서북미 지역에 진출한 한국 스타트업 기업의 현장 과제를 직접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발표회에는 이용욱 시애틀한국교육원장, 구광일 주시애틀총영사관 영사, 그리고 CMES·도구공간·DareeSoft·CTNS 등 KSC 입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평가위원회는 정해준 KSC 소장을 위원장으로 입주기업 관계자와 KSC 조참 매니저 등 총 5인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로 나선 팀은 DareeSoft의 과제를 수행한 최수성(팀장)·곽근영·김형준·유승호 팀이었다. 이 팀은 다리소프트와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경쟁사들을 분석해 각 기업과의 협업 전략 및 다리소프트의 향후 영업 전략을 수립해 발표했다. DareeSoft의 장유준 매니저는 “나 역시 UW 졸업생이자 현재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이라면서 “학생 시절 이런 프로젝트를 많이 경험했지만, 실제 기업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의 완성도 높은 결과물은 드물었다”고 호평했다.

두 번째 발표는 문수진(팀장)·김수민 팀이 Sphere Min의 과제를 발표했다. 이 팀은 Sphere Min의 음성 기반 SNS 플랫폼 ‘STU’에 대해 약 100명을 대상으로 사용자 경험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심층 분석을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 과제를 수행한 문수진 학생은 발표를 마치며 “이번 프로젝트는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 전반을 깊이 이해하고 실무를 배울 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였다”며 기업과 관계기관에 감사를 전했다.

세 번째는 박수민(팀장)·강후·신수현·이재균·김민서팀이 도구공간의 과제를 발표했다. 이 팀은 ‘RFI(Robot Feasibility Index·로봇 실현 가능성 지수)’라는 개념과 관련 기관 인터뷰 분석을 통해 도구공간의 대표 제품인 로봇 활용 솔루션을 도출해냈다. 도구공간 박상범 이사는 “우리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학생들은 회사로 데려오고 싶을 만큼 훌륭했다”며 “3개월에 걸친 기업과 학생들의 멋진 만남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팀은 이날 최종 평가에서 교육원장상을 수상했다.

네 번째 발표는 이날 최고 영예인 총영사상을 차지한 홍지민(팀장)·김민희·백지혜·조윤수·한승지 팀이었다. 이 팀은 CMES 웹사이트의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해 B2B 환경에 최적화된 AI 챗봇을 직접 개발해 실제 적용 가능한 수준의 결과물을 선보였다. CMES 알렉스 최 대표는 “학업에 바쁜 대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기에 처음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기업과의 적극적인 소통은 물론 깊이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의미 있는 발표였다”고 평가했다.

다섯 번째 팀인 김하은(팀장)·성 애슐리 팀은 발표회에 직접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CTNS의 과제를 발표했다. 이 팀은 차세대 산업 분야에 대한 예측과 그에 적합한 배터리 솔루션을 제안하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줬다.

최종 평가위원회에서 정해준 위원장을 비롯한 평가위원들은 “모든 팀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수준 높은 발표를 진행했고, 최종 순위 선정에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길 만큼 치열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평가위원들은 이번 프로그램 전체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K-캡스톤 프로젝트는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미국 내 한국 기업과 한인 학생들 간 협력의 큰 잠재력을 보여주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학업과 직장을 동시에 병행하는 빠듯한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이 뛰어난 헌신과 전문성, 창의성을 발휘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K-캡스톤 챌린지는 시애틀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프로그램으로, 참가 학생과 기업, 한국교육원, KSC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학생들에게는 한국 기업의 실제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커리어에 중요한 자산이 될 통찰을 제공했고, 기업들에게는 현장에 즉시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얻는 기회가 됐다. 관계자들은 이번 1기의 성과를 발판으로 향후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용욱 교육원장은 “무엇보다 여러분에게 ‘나는 한국 기업 발전을 위해 기여해 봤다’는 경험을 주고 싶었다”며 “이번 3개월의 경험이 뜻깊은 추억이 되고, 훗날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했을 때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대한민국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가 학생 대부분은 이번 발표회가 대학 생활을 통틀어 생애 첫 한국어 발표였다고 소감을 전해, 프로그램이 학문적 성취를 넘어 정체성과 연결되는 특별한 경험이었음을 보여줬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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