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제1회 미주한인 이민사 발표회 개최

"역사를 통해 나를 발견하다"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이사장 박영민, 교장 이재은)는 2월 28일 TAF@Sahalee 학교에서 ‘제1회 KSFW 미주한인 이민사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고등부 학생들이 1월 ‘미주한인의 날’을 기점으로 약 두 달 동안 진행한 미주한인 이민사 프로젝트의 결실을 나누는 자리로, 학부모들을 초청한 가운데 학생들이 직접 사회를 보고 발표를 진행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애틀 한국교육원이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 공모에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가 선정되어 지원금을 받으면서 시작되었다. 학생들은 시애틀 총영사관에서 발간한 미주한인사 웹툰 자료를 함께 읽으며 미주한인 이민 역사의 흐름을 살펴본 후, 그 가운데 중요한 인물 다섯 명을 선정해 심층 연구를 진행했다.

학생들이 탐구한 인물은 안창호, 서재필, 이승만, 새미 리(Sammy Lee), 강영우로, 각 조는 인물의 삶과 업적, 그리고 미주한인 사회에 남긴 의미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단순한 프레젠테이션을 넘어 노래 만들기, 시 쓰기, 그림과 차트 표현, 뮤직비디오 제작, 스토리텔링 발표 등 창의적인 방식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역사 속 인물들의 삶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특히 이번 발표회는 학생들이 직접 사회를 맡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연구와 발표의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발표 후 학생들이 작성한 성찰 글에는 미주한인 이민 역사를 배우며 느낀 깊은 감동과 깨달음이 담겨 있었다.

정지운 학생은 “우리 선조들이 겪은 어려움과 희생 덕분에 지금 우리가 공정한 권리와 기회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 역사를 마음에 기억하며 나 역시 올바르게 내가 받은 가르침들을 세상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은 학생과 이준렬 학생은 “이민자들이 얼마나 큰 희생을 했는지 알게 되었고, 그들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정나래 학생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미국 사회 속에서의 삶을 함께 생각하며 “나는 한국인인 것도 자랑스럽고 미국인인 것도 자랑스럽다. 많은 고통과 여정을 통해 오늘의 미주한인 사회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적었다.

이지아 학생은 “조상들이 겪은 희생과 어려움을 생각하면 내가 가진 기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며 “앞으로 나 역시 나의 뿌리를 기억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역사를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처럼 학생들의 성찰은 단순한 역사 학습을 넘어 자신의 정체성과 공동체의 역사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발표회 환영사에서 이재은 교장은 “작년에 시애틀 총영사관에서 발간한 미주한인사 웹툰을 학생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 교육원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지원을 받아 실제 교육 프로그램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하며, “고등부 이은주, 한혜수 교사와 교육연구부장 이형석 교수(UW 심리학과)가 함께 연구하고 지도해 준 덕분에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완성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훌륭한 발표 자료를 만들고 깊이 있는 성찰을 나눈 고등부 학생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격려사를 전한 박영민 이사장은 “오늘 발표한 고등부 학생들은 우리 학교를 대표하는 가장 높은 학년”이라며 “이처럼 역사와 인물을 깊이 연구하는 자세로 앞으로도 공부해 나가며 한국어 실력 또한 더욱 성장시켜, 오늘 발표한 인물들처럼 미주한인 사회를 이끄는 자랑스러운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발표회는 학생들이 역사 속 인물들의 삶을 통해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돌아보고, 미래의 미주한인 사회를 생각해 보는 뜻깊은

교육의 장이 되었으며, 참석한 학부모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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