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News

시애틀한인회『제1회 그린어스컵』킥오프, “정치·종교 달라도 축구는 하나..8개국 함께한다”

Many Nations, One Passion 구호 외쳐, 다문화 축구대회 공식 출범...한·라오스·베트남·네팔 등 참가

시애틀 지역 소수계 커뮤니티들이 참여하는 다문화 축구대회 ‘제1회 그린 어스 컵(Green Earth Cup)’의 공식 킥오프 행사가 28일 오후 6시 시애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광역시애틀 한인회(회장 김원준)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국, 라오스, 베트남, 네팔, 에티오피아, 히스패닉 등 다양한 국가 출신 축구팀 대표들과 지역 정치인, 각국 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원준 한인회장은 개회사에서 “이 토너먼트는 대화뿐만 아니라 팀워크, 스포츠정신, 즐거움을 통해 우리 커뮤니티들을 하나로 연결하자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며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지닌 팀과 응원단이 함께 모인 오늘이 우리가 함께할 때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지 아펠 스노호미시 카운티 상급법원 판사, 샘 조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윌 첸 에드먼즈 시의원, 벤 강 미군 대위(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 피터 권 시택 시의원, 제이슨 문 머킬티오 시의원, 박경호 주시애틀 한국총영사관 영사 등이 참석했다.

또한 피터 권 킹카운티 의회 후보, 라만 만 렌튼 시의회 후보, 친메이 나가르카르 이사콰 교육위원회 후보, 아런 샤르마 노스쇼어 교육위원회 후보, 앤디 송 켄트 시의회 후보 등 지역 정치인 후보들도 대거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샘 조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는 축사에서 “특히 오늘날과 같이 극심한 논란과 양극화, 분열의 시대에 지역 커뮤니티들이 함께 모여 공간을 공유하고, 축구처럼 모든 사람이 좋아할 수 있는 스포츠를 통해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각국 상공회의소 대표들은 스포츠를 통한 문화 통합과 소수계 커뮤니티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펼쳤다.

메이 피네다-도밍게즈 PNW 필리핀아메리칸 상공회의소 회장은 “우리 필리핀 사람들은 스포츠 광들”이라며 “농구 다음으로 축구가 우리가 즐기는 두 번째 스포츠”라고 소개했다. 그는 “필리핀에는 아스칼스(AZKALS)라는 축구팀이 있어 전 세계 대회에서 국가를 대표한다”며 “정치나 종교에서는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지만, 스포츠만이 우리를 하나로 묶어준다는 것을 모두 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린 어스 컵이 글로벌 커뮤니티를 위한 더 많은 협력과 연대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며 “하나의 세계, 하나의 인류, 하나의 지구(One world, one people, one earth)”라고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TC Lo 중국상공회의소 회장은 한인회와의 오랜 인연을 강조하며 “우리 두 단체 모두 1960년대부터 시작된 역사를 공유하고 있으며, 우리 커뮤니티에서 공통된 유산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문화와 국가의 팀들이 함께 모이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다”며 “샘 위원이 말했듯이 FIFA와 월드컵을 위한 완벽한 워밍업”이라고 평가했다. 로 회장은 “연결의 힘을 믿는다”며 “함께 일하고, 함께 성장하며, 더 좋고 강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르코스 루아네즈 라틴 상공회의소 회장은 가장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시애틀항만청의 샘조 커미셔너와 FIFA 회장 조반니 인판티노와의 대화를 언급하며 “FIFA와 이 지역에서 쓰이는 수십억 달러를 중심으로 소규모 사업과 소수계 사업을 끌어들이고 싶다”며 “그것이 우리의 목표 중 하나”라고 밝혔다.

루아네즈 회장은 특히 “워싱턴주에서 흑인과 소수계 상공회의소들의 첫 번째 연합체를 만들었다”며 “GSBA(광역시애틀 비즈니스 연합), 한인상공회의소등이 함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 모든 비즈니스를 대표하는 목소리가 올림피아(워싱턴주 의회)에 필요하다”며 “몇 주 전 갈라에서 주지사와 이런 노력들을 함께 모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샘 조 커미셔너가 방금 전에 말했듯이, 지금은 정말로 함께해야 할 때”라며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면, 이 나라에서 태어난 사람들의 국적이 박탈될 수 있는 순간을 목격할 수 있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이민자들과 소수계가 함께 뭉쳐서 뭔가를 해야 할 때”라며 “함께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고 역설했다.

본 대회는 8월 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택의 밸리 리지 파크(4644 S 188 St, SeaTac, WA 98188)에서 열린다. 성인팀을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는 오픈 부문과 50세 이상 부문(OB) 두 가지로 나뉘어 진행된다.

대회에는 가족 친화적 활동도 포함되어 있어 모든 연령대 어린이를 위한 키즈 축구 캠프와 하루 종일 음식 및 라이브 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김원준 회장은 “2026년 월드컵을 앞두고 시애틀 지역이 하나로 단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나라, 하나의 열정(Many Nations, One Passion)’이라는 슬로건처럼 우리 모두가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경호 주시애틀 한국총영사관 영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으며, 참석자들의 단체 사진 촬영으로 마무리되었다.

‘제1회 그린 어스 컵(Green Earth Cup)’은 샘심 한인회 부회장이 기획과 코디네이트를 맡고 있으며 28일  킥오프 행사는 20만 유튜버이자 인플로언서인 고민수씨가  MC를 맡아 원활한 진행을 선보였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