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회총연 서북미연합회 친선 골프대회, 동포사회 화합의 장 마련

각지역 전임 한인회장등 40여 명 참가해 친목 도모...89세 오준걸 회장 18홀 완주로 화제

미주한인회총연 서북미연합회(회장 조기승,이사장 지병주)가 주최한 친선 골프대회가 14일 개최되어 지역 한인사회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이날 오후 12시부터 레이크우드 소재 오크브룩 골프클럽(8102 Zircon Dr SW Lakewood WA)에서 열린 대회에는 전임 한인 회장등 40여 명의 한인들이 참가해 골프를 통한 친선을 도모했다. 특히 89세의 오준걸 회장이 건강한 모습으로 18홀을 완주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으며 화제가 되었다.

오준걸 시애틀 전회장은 “암 4기 진단을 받았지만 골프를 칠 수 있어 감사하다”며 “90세까지 골프를 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20년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워싱턴, 오레곤, 알래스카, 아이다호, 몬태나 등 미국 북서부 지역 한인회들을 아우르는 서북미연합회가 주최했으며, 조기승 회장과 지병주 이사장이 이끄는 가운데 서북미 동포들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행사 중 타코마 한인회 김창범 회장은 축사를 통해 “6월 21일 토요일 오전 11시에 6·25 75주년 행사를 개최한다”며 “한미 혈맹으로 맺어진 소중한 관계를 기리는 의미 있는 행사이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의 젊은이들이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했다”며 한미동맹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조기승 서북미 한인연합회장은 현재 북부 지역  린우드 시의원에 출마한 상태로, 1차 예선을 통과해 11월 4일 본선을 앞두고 있다.

뱅크오브호프 타코마 지점 데니유 지점장은 “전국 46개 지점에 이어 하와이 27개 지점을 인수해 총 75개 지점을 운영하는 한인 최대 은행으로 성장했다”며 “지역 한인사회를 위해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회는 김준배 준비위원장을 비롯해 이정주 사무총장 등이 수개월간 준비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참가비는 130달러로, 그린피와 카트, 저녁식사, 연습장 사용 비용이 모두 포함된 특별 가격으로 제공되었다. 실제 골프장 이용료 107달러(시니어 할인 10% 적용)와 식사비 60달러를 고려할 때 매우 합리적인 조건이었다.

대회 후원에는 조기승 연합회장이 항공료를, 지병주 이사장, 윤요한 알래스카 지회장, 이수잔 부회장, 장성채 부회장, 시애틀 한인회 김원준 회장, 타코마 한인회 김창범 회장 등이 각각 후원에 나섰다.

시상식에서는 차종학씨가 MVP에 선정되어 한국왕복 항공권이 제공되었으며, 허진옥 씨가 여자 장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참가자들은 “실력보다는 함께하는 시간 자체가 의미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려 한인사회가 더욱 끈끈해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골프대회를 통해 서북미 지역 한인 동포사회의 단합과 화합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한인회 간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자평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