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두 갈래로 활동해온 세계 한인언론인 단체가 처음으로 대규모 연합행사를 연다. 단순한 공동 개최를 넘어 양 단체의 단계적 통합 가능성까지 논의할 예정이어서 재외동포 언론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것으로 보인다.
사단법인 세계한인언론인협회(‘세언협’·회장 김명곤)와 사단법인 재외동포신문방송편집인협회(‘재외편협’·회장 로창현)는 10월 26~30일 서울과 충남 부여, 전남 강진에서 ‘2026 세언협–재외편협 연합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세언협의 제29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와 재외편협의 제20회 국제심포지엄을 공동으로 여는 것으로, 두 단체가 재외언론계의 주요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첫 본격적인 연합 행사다. 이들 단체에는 전 세계 약 200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관심을 끄는 대목은 향후 통합을 위한 논의가 공식 의제로 다뤄진다는 점이다.
10월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는 차기 회장 선출과 함께 양 단체의 협력 및 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통합추진위원회’ 구성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그동안 별도로 활동해온 재외동포 언론인들이 공동 행사를 계기로 연대의 폭을 넓히고, 장기적으로 하나의 조직 체계를 모색하는 셈이다.
연합대회의 슬로건도 ‘하나 된 목소리, 함께하는 미래’로 정했다. 디지털 미디어 확산과 광고시장 위축, 생성형 AI 등장 등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개별 언론사가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26일 오후 6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국내외 언론인과 정·재계 인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식에 이어 네트워크 만찬이 마련되며, 27일에는 정기총회와 함께 ‘재외동포언론의 역사와 시대적 사명’을 주제로 특별 포럼이 열린다.
특별 포럼에서는 재외동포 언론의 역사와 역할을 돌아보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재외언론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한다. 재외언론이 한인사회의 소식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거주국과 모국, 차세대 동포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어떻게 확대할 것인지도 주요 논점이 될 전망이다.
대회 참가자들은 이후 충남 부여와 전남 강진으로 이동해 지역 취재와 문화탐방에도 나선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 현안을 직접 살펴보며 국내 지역사회와 재외언론 간 협력 가능성도 모색한다.
이번 연합대회에는 국내외 언론인과 정·재계 인사 등 약 18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 단체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회원사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재외언론의 권익과 위상을 높이는 공동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명곤 회장은 “전 세계 재외동포 언론인들이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연합대회가 재외언론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처 : 재외동포신문(https://www.dongponew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