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한인회 월드컵 응원전, 역전승에 감격의 도가니

삼성 88인치 TV 2대·추가 음향 설치… 치맥 준비했지만 인파 몰려 치킨 긴급 추가 주문

“대~한민국!” 6월 11일(현지시간) 저녁 7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 한국-체코 조별 리그 1차전을 함께 응원하기 위해 타코마 한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타코마한미노인회와 타코마한인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응원전은 새로 리모델링한 타코마 한인 문화회관에서 열렸으며, 100여 명의 동포가 모인 가운데 한국의 극적인 2-1 역전승으로 마무리되며 문화회관 전체가 감격과 환호의 도가니로 변했다.

응원전 분위기는 경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달아올랐다. 타코마한인회는 삼성 88인치 대형 TV 2대와 추가 음향 시스템을 설치해 현장감을 높였다. 한인회가 정성껏 준비한 치맥, 즉 후라이드 치킨과 맥주는 응원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준비한 치킨이 모자라는 해프닝이 벌어졌고, 주최 측은 현장에서 긴급 추가 주문을 하는 소동을 겪기도 했다.

경기는 후반 14분 체코의 선제골로 긴장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후반 22분 황인범의 환상적인 칩샷 동점골,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골이 연이어 터지자 문화회관은 순식간에 환호성과 박수로 가득 찼다. 고국의 광화문 광장에서나 볼 수 있던 뜨거운 응원 열기가 이국땅 타코마에서도 그대로 재현된 순간이었다. 어르신부터 젊은 세대까지 세대를 초월한 한인들이 한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이번 행사를 이끈 임경 타코마한인회장은 “새롭게 리모델링한 문화회관에서 한인들이 다 함께 기뻐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차다”며 “이것이 바로 한인회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대성공을 자축했다. 이성훈 타코마한미노인회장도 “어르신들부터 젊은 세대까지 모든 세대가 한마음으로 어우러져 기뻐하는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었다”며 “다음 주 멕시코전에는 더 완벽하고 풍성한 응원전을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의 2차전 멕시코전은 6월 1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같은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시애틀 스페이스니들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광역시애틀한인회 주최 ‘K-페스트 2026’ 응원전과도 같은 날 열린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김승규 기자]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