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페더럴웨이 도심을 매주 토요일 활기로 채우는 ‘페더럴웨이 파머스 마켓’이 새 부지에서 세 번째 주말 장을 열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사우스 316번가, 타운 스퀘어 파크(Town Square Park)와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이벤트센터(PAEC) 사이에 마련된 ‘임시 차없는 도로 구간’에는 농산물·베이커리·꽃·수공예품을 판매하는 부스들이 늘어섰고, 가족 단위 주민들이 이른 시간부터 모여들었다. 시 당국은 안전을 위해 시장 운영 시간 동안 해당 구간 차량 통행을 차단했다.
올해 페더럴웨이 파머스 마켓 시즌은 지난 5월 9일 개막했으며,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제외하고 9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약 60개 부스가 가로 12피트, 세로 12피트(약 3.6m x 3.6m) 규격의 천막에서 운영된다.
이번 시즌은 두 가지 큰 변화 속에 출발했다. 우선 1990년대 후반 로즈 엘(Rose Ehl) 부부와 딸 칼라가 시작해 23년 넘게 이어져 온 이 시장은 지난 2025년 시즌을 앞두고 페더럴웨이 시에 운영권이 이관됐고, 올해는 처음으로 시 공원국이 전면 직영하는 체제로 바뀌었다.
짐 페렐(Jim Ferrell) 페더럴웨이 시장은 “새 위치에서 우리 공원국이 직접 운영하는 만큼 올해는 신선한 에너지와 더 큰 지역사회 연결, 활기 있는 모임 공간을 가져다주는 흥미로운 새 장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지역 상품을 사고 페더럴웨이만의 매력을 함께 즐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두 번째 변화는 운영 부지 이전이다. 그동안 시장은 페더럴웨이 코먼스 인근 주차장에서 열려왔지만, 올해부터는 PAEC와 타운 스퀘어 파크 사이 시청 중심부로 자리를 옮겼다. 시 당국은 지난해 11월 시의회에서 ‘페스티벌 스트리트(Festival Street)’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차량 진입을 막는 안전 장벽 시스템도 새로 도입했다. 이 장벽은 시애틀 경찰국, 터코마 경찰국, 사운드 트랜싯, 커클런드시, 레드먼드시 등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이다.
지난해 12월 인근에 경전철 페더럴웨이 역이 개통된 점도 시장의 도심 이전을 가속화한 배경으로 꼽힌다.
올해 시장은 ‘농산물 우선(farm first)’ 원칙을 새로 도입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부스 선정 시 워싱턴주 농가와 농산물 직거래 가공업체, 베이커리, 즉석 식품, 포장 식품 등을 우선 배치하고, 공예품과 수공예 부스의 비중은 예년보다 줄였다.
부스 구성은 23년 넘게 이 시장에서 농산물을 판매해 온 아길라(Aguilar) 농장과 바우티스타(Bautista) 농장 같은 장기 판매자에 더해, 베이커리 ‘Loaves & Little’s’, 꿀 전문 ‘Novo Bee’s’, 향초 ‘Cedar & Cinder’, 후무스 ‘Atomic Hummus’, 차·꿀 가공품을 다루는 ‘E’s Apothecary’ 등 새로운 판매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저소득층과 시니어, 어린이를 위한 식품 지원 프로그램도 적극 운영된다. 시장은 여성·영유아 영양 보조 프로그램(WIC), 시니어 파머스 마켓 영양 프로그램(SFMNP), 보충 영양 지원 프로그램(SNAP/EBT) 매치, 여름 청소년 식품지원(SunBucks Summer EBT) 등을 모두 받는다. 또한 시니어를 위한 10달러짜리 ‘건강한 시니어 바우처’와 어린이를 위한 5달러 ‘건강한 키즈 쿠폰’도 매주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페더럴웨이시 레크리에이션 매니저 케빈 허친슨은 “장기 판매자들과 새로운 판매자들을 적절히 섞어 누구나 자신의 브랜드를 키울 기회를 갖도록 하고 있다”며 “새 부지의 가장 큰 매력은 시장이 진정한 지역사회의 만남의 장이 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새 부지 이전 직후에는 일부 불편 사항도 제기됐다. 새 부지는 PAEC가 위치한 높은 지대와 타운 스퀘어 파크가 자리한 낮은 지대 사이의 경사가 가파른 곳에 자리해,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나 휠체어 이용자들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시장 내부를 가르는 계단과 경사로에 난간이 없다는 점, 일부 입구가 휠체어로 접근하기 어렵다는 점도 페이스북 등을 통해 지적됐다.
이에 시 당국은 개막 2주차였던 5월 16일 시장을 앞두고 보완 조치를 발표했다. 타운 스퀘어 파크 내 장애인 전용 주차 공간 3면을 추가했고, PAEC 주차장 전체를 시장 운영일에 개방하기로 했다. 또한 주변 주차 위치, 장애인 승하차 구역, 푸드트럭 구역으로 이어지는 장애인 접근 경사로 등을 안내하는 표지판도 추가로 설치됐다.
시 관계자는 “페더럴웨이의 모든 주민이 매주 시장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추가 장애인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인근 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장 운영 부지에 두 줄의 부스를 설치하는 방안은 응급차량 통행로 확보 의무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페더럴웨이 파머스 마켓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열리며, 자세한 주차 정보와 식품 지원 프로그램 안내는 시장 공식 홈페이지(federalwayfarmersmarke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제임스임 기자]
Federal Way Farmers Market 공식 홈페이지: https://federalwayfarmersmarket.com/
Federal Way Mirror (5월 21일 자, 2주차 보완 조치 기사): https://www.federalwaymirror.com/2026/05/21/federal-way-farmers-market-adds-more-parking-accessibility-in-2nd-wee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