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고속도로 보수 공사가 시애틀 지역 출퇴근 패턴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시애틀로 향하는 남행 차량들의 정체가 거의 매일 발생하면서 운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Revive I-5’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3주가 지난 현재, 교통 분석 회사 INRIX가 집계한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아침 출근 시간대 I-5와 I-405 남행 차량의 속도가 크게 느려졌다.
오전 8시경 시애틀로 향하는 I-5 남행 차량의 평균 속도는 시속 27마일(약 43km)로 떨어졌다. 이는 작년 같은 시간대보다 약 18% 느린 속도다.
더 심각한 건 출근 러시 시간대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공사 전에는 오전 6시부터 8시까지였던 러시아워가 이제는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 동안 이어진다. 공사 전보다 무려 2시간이나 길어진 것이다.
INRIX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오전 6시 속도는 약 26% 떨어졌고, 오전 10시까지도 작년보다 약 31% 느리다.
린우드에서 머서 스트리트까지 평일 아침 운전 시간은 평균 50분이 넘게 걸리고, 때로는 65분을 초과한다. 공사 전에는 같은 구간이 평균 35분 정도였다.
I-5를 피해 우회하는 차량들 때문에 I-405 남행에서도 비슷한 정체가 나타나고 있다. 오전 중반까지 느린 속도가 이어진다.
반면 저녁 시간대 북행 I-5 통행은 공사 전과 큰 차이가 없다. INRIX에 따르면 오후 러시아워 동안 익스프레스 레인은 공사 전보다 약 27% 빠르게 움직이고, I-5 본선도 약 8% 빠르다. 북행 I-405 저녁 통행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이는 공사 기간 동안 익스프레스 레인이 하루 종일 북행으로만 운영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남행 차량, 특히 아침 출근길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Highway 99와 I-405도 남행에서 비슷한 정체를 보였지만 오후가 되면 상당히 완화된다. 주말에는 아직까지 큰 변화가 없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Revive I-5’ 프로젝트는 1억7800만 달러(약 2500억원) 규모로, 노후된 북행 선박 운하 다리(Ship Canal Bridge)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다리는 하루 약 24만 대의 차량이 지나간다.
북행 4개 차선 중 2개 차선이 6월까지 폐쇄되며, 시애틀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 경기 기간 동안 잠시 중단됐다가 올해 말 다시 재개된다. 공사는 2026년과 2027년 대부분 기간 동안 I-5 통행량을 줄일 예정이다.
교통 당국은 혼잡이 수개월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운전자들에게 출퇴근 시간 조정, 카풀, 또는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사운드 트랜짓의 린우드 경전철 연장선이 일부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계자들은 통행 시간이 공사 전 수준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 교통 관계자들은 운전자들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교통 패턴을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워가 길어지면서 한때 전통적인 러시아워를 피해 다녔던 통근자들의 유연성이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