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 총기 폭력 4년 만에 최저…피해자 65% 감소

2021년 3분기 대비 총격 피해자 65% 감소...치명적·비치명적 모두 50% 줄어

킹 카운티가 4년 만에 최저 총격 사건 발생 건수를 기록하며 총기 폭력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킹 카운티 검찰청이 25일 발표한 최신 분기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 총격 피해자는 2021년 3분기에 비해 65% 감소했고, 2023년 3분기와 비교해서도 57% 줄었다.

치명적 총격 사건과 비치명적 총격 사건 모두 2021년 대비 거의 50% 감소해 팬데믹 이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애틀과 사우스 킹 카운티는 일관되게 총격 신고가 가장 많은 지역이지만, 2021년 3분기 이전 이후 가장 낮은 총격 사건 발생 건수를 기록했다. 특히 사우스 킹 카운티는 59% 감소해 역사적으로 여름철 급증이 나타나는 분기에 주목할 만한 변화를 보였다.

리사 매니언 킹 카운티 검사장은 결과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녀는 이번이 킹 카운티에서 총기 폭력이 감소한 세 번째 연속 분기라며, 이것이 일이 끝났거나 총기 폭력이 사라졌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노력이 바라던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매니언 검사장은 감소세가 형사들과 검사들, 그리고 지역사회 단체들의 협력 작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주로 검사들이 법 집행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비치명적 총격 사건을 해결하고, 지역사회에 해를 끼치는 개인들을 식별하며, 여러 범죄 현장에 나타나는 총기를 추적하는 작업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매니언 검사장은 3분기에 통상 여름철로 인한 총기 폭력 급증이 나타나는데 이번 분기에는 그런 현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4분기로 지연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싶다며, 총기 폭력의 지속적인 감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보고서는 흑인 남성이 피해자 중 불균형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는 지난 5년간 일관된 추세다.

30세 미만이 3분기 총격 피해자의 42.5%를 차지했다. 청소년이 6.4%, 18세에서 24세가 20.6%를 차지했다.

매니언 검사장은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흑인 남성이 총기 폭력 피해자 중 불균형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18세에서 24세가 전체 총기 폭력 피해자의 약 20%, 청소년이 6%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이 모든 수치가 너무 높고 매우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매니언 검사장은 조기 개입을 단일 도시를 넘어 확대하려면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녀는 한 도시의 시범 프로젝트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법 집행 공무원과 검사, 그리고 이 일을 수행할 지역 기반 비영리단체에 대한 예산이 필요하고 이는 집약적인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카운티가 연말 마지막 분기에 들어서면서 매니언 검사장은 감소 추세가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사진=김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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