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은지연)와 한인 주정부 계약 지원 네트워크(KSCAN)가 공동 주최한 ‘KSCAN 오픈하우스: 주정부와 비즈니스 하는 방법’ 세미나가 20일 오후 페더럴웨이 시애틀 한국문화센터에서 개최되었다.
킴 사우어 워싱턴주 기획청 비즈니스 다양성 프로그램 매니저는 주정부 계약 참여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우선 웹스(WEBS)에 등록해야 합니다. 소규모 사업체로 등록하면 워싱턴주에서 추가 포인트를 제공합니다”라며 체계적인 접근 방법을 강조했다.
킴 매니저는 “주정부는 거의 모든 것을 구매합니다. 청소 서비스, 페인팅, 전기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회가 있다”며 “문제는 대량 구매라는 점이지만, 최근에는 계약을 세분화해 소규모 사업체도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IT 서비스 계약의 경우 2022년 120건 중 202건이 접수되어 상당히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계약을 따는 것만으론 끝이 아니다. 그 이후에도 마케팅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관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헨리 웡 Business Impact NW 프로그램 부대표는 기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사업체를 위한 다양한 대안을 소개했다.
“저희는 워싱턴주, 알래스카, 아이다호, 오리건 4개 주에서 5천 달러부터 50만 달러까지 SBA 마이크로론과 CDFI 대출을 제공합니다”라며 “신생 사업체도 좋은 사업 계획이 있으면 대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웡 부대표는 “일반 은행보다 이자율이 높지만, 전통적 금융기관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분들을 위한 대안”이라며 “담보 조건도 더 유연하게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무료 일대일 비즈니스 코칭 서비스를 제공해 대출 준비부터 사업 전반에 걸친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킴 퓨젯사운드에너지(PSE) 아웃리치 매니저는 소상공인을 위한 에너지 효율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PSE 관할 지역의 상업용 요금제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체가 대상입니다. 무료로 조명을 새 것으로 교체해드리고, 기존 조명은 저희가 처리합니다”라며 “인건비와 조명비 모두 무료”라고 강조했다.
특히 레스토랑이나 모텔(150룸 이하)의 경우 조명 교체와 함께 스마트 온도조절기도 무료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행사 참석자 중 한 명은 실제 주정부 계약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HVAC 서비스 계약을 따낸 이 사업체는 “처음엔 작은 부품만 예상했는데, 보일러 전체 시스템까지 주문이 들어와 놀랐다”며 “정부 계약의 가장 큰 장점은 대금 회수가 확실하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킴 사우어 매니저는 “혼자 하기엔 어려우니 SCORE나 APEX Accelerator 같은 무료 멘토링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라”며 “장기적인 관계 구축이 성공의 열쇠”라고 조언했다.
주최 측은 “이번 세미나가 한인 기업인들이 정부 계약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는 한국어와 영어 동시 진행으로 언어 장벽 없이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은 각 발표자와 직접 상담하며 구체적인 정보를 얻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