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페더럴웨이 한인회가 지난 3년간 시애틀 총영사관에서 교육문화영사로 재직한 박경호 영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박경호 영사는 오는 8월 콜롬비아로 이임을 앞두고 있으며, 시애틀 지역 한인사회에서 교육과 문화 분야에서 보여준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
감사패에는 “주 시애틀 총영사관의 영사로 재임하는 기간 동안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널리 알리고 차세대들이 한국인으로서 올바른 정체성을 가지도록 교육에 힘써주신 공로를 깊이 기억하며 감사의 뜻을 담아 본 감사패를 전달한다”고 적혀 있다.
이번 감사패는 페더럴웨이 한인회, 상록회(노인회),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페더럴웨이 학부모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하여 고마움을 전달했다.
박경호 영사는 재임 기간 중 시애틀 지역 한인사회의 다양한 교육문화 활동을 지원했으며, 특히 한글학교 운영과 한인 차세대 교육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박 영사는 3년간의 시애틀 근무 기간 동안 이 지역에 완전히 적응했다고 한다.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산행을 즐겼으며, 아들과 함께 캐스케이드 바이시클 클럽에서 주최하는 연례 행사인 “Ride from Seattle to Vancouver and Party (RSVP,시애틀→밴쿠버)”에 참가해 약 305km의 장거리를 이틀에 걸쳐 완주하는 등 시애틀의 자연환경을 만끽했다.
한편 박경호 영사는 시애틀 근무 소감에 대해 “여기서 지내면서 단연 이곳이 최고였다”며 “자연이 좋았고, 자연에 감화된 사람들의 품성도 훌륭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지역에 비해 시애틀 한인들은 점잖고 악성으로 변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며 “자연 속에 있으면서 서로에게 험하게 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박경호 영사는 재임 기간 중 페더럴한인회가 주최한 손준호, 김소연 등 한국 연예인들의 시애틀 방문 행사와 서은지 총영사의 기획을 도와 진행한 조수미의 공연 등이 가장 인상 깊은 문화 행사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페더럴웨이 한인회 관계자는 “박경호 영사님이 지난 3년간 우리 지역 한인사회를 위해 보여주신 헌신과 노력에 깊이 감사한다”며 “새로운 임지에서도 건강하시고 좋은 성과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