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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센터 총격 “갱단 관련 가능성”…희생자 3명 신원 공개

경찰 "갱단 연루 가능성"…용의자 최소 3명, 15세는 목요일 첫 재판

시애틀센터에서 발생한 ‘바이트 오브 시애틀(Bite of Seattle)’ 총격 사건이 갱단과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15세 소년이 용의자로 체포된 데 이어, 사망한 3명 가운데 1명도 총격전에 가담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건의 실체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 주시애틀총영사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피해를 입은 한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킹카운티 검시관실은 27일 오후 이번 총격으로 숨진 3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사망자는 카를로스 이스라엘 산체스 비얄바(44)와 애슐리 화이트헤드(56), 주니어 씨 니코 세모(19)로, 모두 총상으로 숨졌으며 사인은 타살로 분류됐다. 시애틀 경찰은 이 가운데 19세 세모씨가 실제 총격전에 가담했던 당사자였다고 추후 확인했다.

경찰이 27일 킹카운티 상급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 경찰 상사는 지난 26일 오후 6시 총성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가 100피트(약 30m)도 안 되는 거리에서 소년이 권총으로 군중을 향해 총을 쏘는 것을 목격했다. 이 상사는 소년을 체포하고 몸에서 권총을 발견했으나, 총격전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목격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보고서는 소년의 ‘지인’이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소년이 총을 겨눴던 남쪽 방향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던 사람을 포함한 부상자 3명이 처음 발견됐다고 전했다.

니콜 파월 시애틀경찰국 부국장은 27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는 이번 사건이 갱단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두 그룹이 서로에게 총을 쐈다”고 밝혔다. 파월 부국장은 체포된 15세 소년과 사망한 19세 세모씨가 지인 관계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관계는 아직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AP통신이 인용한 소년법원 제출 서류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는 최소 3명의 용의자가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세 소년과 사망한 지인 외에 “적어도 신원 미상의 용의자 1명이 더 있다”는 것이다. 앞서 킹카운티 판사는 이날 소년의 구금을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1급 폭행 3건과 총기 불법 소지 1건에 대해 상당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했다. 소년이 법정에 처음 나가 검찰이 제기한 혐의를 인정하는지 부인하는지를 밝히는 절차는 오는 30일(목) 오전 9시로 예정됐다. 시애틀경찰 대변인 브라이언 프리처드 형사는 “영상 등 추가 정보가 들어오면 혐의가 살인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상자 가운데 마지막까지 입원해 있던 2세 남아는 27일 하버뷰 메디컬센터에서 퇴원했으며, 39세 여성과 23세 남성도 같은 병원에서 퇴원했다. 현장에서 경상을 입은 30세 여성은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만 받았고, UW메디컬센터-몬트레이크에서 치료받은 27세 남성도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시애틀총영사관 관계자는 이번 사망자와 부상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ㅊ 파악됐다고 전했다.

한편 시애틀시의 초동 대응을 둘러싼 비판도 커지고 있다. 총격 발생 이후 5시간 동안 시 당국의 공식 발표가 거의 없었고, 케이티 윌슨 시장은 한때 용의자 2명이 모두 검거됐다고 잘못 발표하기도 했다. 윌슨 시장은 27일 두 차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시 당국의 대응 자체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밥 퍼거슨 주지사와 프라밀라 자야팔 연방 하원의원(민주·시애틀)도 함께했으며, 사건 당시 텍사스 경찰 콘퍼런스 참석 중이었던 숀 반스 시애틀경찰국장도 처음으로 자리했다.

바이트 오브 시애틀 행사장에서 부스를 운영하던 상인들도 불만을 토로했다. 마틴·크리스틴 쿤 부부는 총격 당일 밤 경찰이 부스 복귀를 허락하지 않았고, 다음날 돌아왔을 때는 부스에 두고 간 현금 200달러 이상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건 이후 바이트 오브 시애틀 측으로부터 문자메시지 2건만 받았을 뿐이라며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참가”라고 말했다.

시애틀센터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참사로 마음이 무너진다”는 입장을 밝히며 아모리 건물은 28일(화) 재개관한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주 예정됐던 ‘워크아웃 웬즈데이’ 피트니스 프로그램과 A/NT 갤러리의 페스탈 전시는 취소됐다. 인근 퍼시픽 사이언스센터도 28일부터 정상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하버뷰 메디컬센터 트라우마센터의 미누 라나-스튜어트 소장은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시민들에게 “고립되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의지할 것”을 당부했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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