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애틀 한국총영사관 서은지 총영사가 23일 몬태나주 헬레나에서 오스틴 크누드센 몬태나주 법무장관과 ‘한-몬태나주 운전면허 상호인정 약정’에 서명했다. 이번 약정에 따라 한국 운전면허증 소지자는 오는 5월 1일부터 필기 및 실기 시험 없이 몬태나주 일반 운전면허(Class D)로 교환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교환 발급 대상은 미국에 90일 이상 합법적으로 체류하며 몬태나주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으로, 한국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자다. 몬태나주 Class D 면허는 한국의 2종 보통 면허에 해당한다. 단기 체류자의 경우 기존과 마찬가지로 국제운전면허 사용이 가능하다.
총영사관은 이번 약정으로 기존의 복잡한 면허 취득 절차가 대폭 간소화돼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측 간 인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기업 및 투자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총영사는 “이번 약정이 양국 시민, 학생, 기업인에게 큰 편의를 제공하고, 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 협력 확대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누드센 장관도 이에 화답하며 “한-몬태나 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권도 유단자를 자처한 크누드센 장관은 몬태나 주민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한국 방문 의사도 밝혔다.
같은 날 서 총영사는 크리스틴 유라스 부주지사를 면담하고 양측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그레그 지안포르테 주지사가 40여 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이후 양측 관계가 한층 깊어졌다는 점을 평가하고, 이 같은 모멘텀을 지속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서 총영사는 한국전쟁 당시 2만 2000명이 넘는 몬태나 출신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양측은 AI, 광학, 양자역학, 바이오, 에너지 등 첨단 산업 분야 협력 강화와 함께 광물·농축산물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서 총영사는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확대를 위해 기업 환경의 예측 가능성 보장에 몬태나 측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서 총영사는 이번 몬태나 방문 기간 중 보즈만에서 개최된 제2차 한-몬태나 무역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측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23일에는 미줄라를 방문해 국제협력 단체 WAC가 주최한 글로벌 교육 행사에 참석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24일에는 몬태나 대학교를 방문해 아드레아 로렌스 학사부총장 및 맨스필드 센터 디나 맨스필드 소장과 면담하며 한-몬태나 교육 교류 확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총영사관은 앞으로도 몬태나주와의 교류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