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청소년 평화 통일 공모전 성황리 마무리

주류 공립학교 학생 등 185개 작품 접수… 역대 최대 규모 기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애틀협의회(회장 황규호)가 주최한 ‘2026 청소년 평화 통일 온라인 공모전’이 뜨거운 관심 속에 최종 수상자를 발표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모전은 ‘평화의 열쇠를 찾아라(Find the Peace Key)’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시각을 통해 분단과 화해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올해 공모전은 주류 사회 공립학교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두드러지며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85개 작품이 접수되는 기록을 세웠다. 미술과 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해 아이들이 표현한 것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단절된 선을 잇고 잊힌 이웃을 다시 찾는 ‘사랑과 화해’의 여정이었다.

황규호 회장은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평화의 가치를 스스로 고민하고 정립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현지 공립학교 학생들의 높은 참여는 평화의 메시지가 인종과 문화를 넘어 주류 사회의 심장부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희망의 증거”라고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기술적인 화려함보다 아이들의 깊은 통찰력에 주목했다. 특히 우표와 기차표라는 작은 틀 안에 담아낸 거대한 상상력과 분단의 아픔을 희망으로 승화시킨 표현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상 부문에서는 “우리가 왜 다시 친해져야 할까요?”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세대 간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윤혜성 통일교육분과위원장은 “아이들의 마음속에 핀 평화의 진심을 찾으려 노력했다”며 “평화의 목소리를 수집한 학생들의 열정은 우리 사회에 잠들어 있던 통일 담론을 깨우는 강력한 나침반이 되었다”고 평했다.

최종 수상자는 미술 부문 38명, 영상 부문 10명 등 총 48명으로 확정됐다. 미술 부문 대상은 마리 밀러(Marie Miller, 7학년, 시애틀 통합 한국학교) 학생이 차지했으며, 에바 쿠구크(Eva Kuguk)와 나탈리아 준 로(Natalia June Law) 학생이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상 부문에서는 재시나 엔제인(Jacinta Njane, 10학년, 마운트 타호마 고등학교) 학생이 대상을, 조셉 고메즈(Joseph Gomez)와 아린 유(Arin Yu) 학생이 금상을 거머쥐었다.

이번 공모전 시상식은 오는 4월 25일(토) 벨뷰 시청에서 열리는 ‘2026 해외 청소년 통일 골든벨’ 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는 수상작들을 온·오프라인 전시를 통해 지역사회와 공유하며 평화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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