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인회 김원준 회장, DMZ 다큐로 칸 영화제 정식 출품

단편 'On the Line'과 '돌아오지 않는 다리' 두 편 동시 출품

시애틀 지역 사회에서 활발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광역시애틀한인회 김원준 회장이 비무장지대(DMZ)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두 편을 세계 최고 권위의 칸 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에 공식 출품했다. 이번 출품작은 한국전쟁과 DMZ를 기록하기 위해 김 회장이 장기적으로 진행해 온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단편 부문에 출품된 〈On the Line〉은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이후 형성된 군사분계선의 역사적 배경을 다룬다. 영화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과 유엔군, 한국군 참전용사들의 생생한 기억을 조명하는 데 집중한다. 또한 분단 과정에서 고향을 떠나온 실향민 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이 남긴 상처와 그리움을 기록했다. 김 회장은 DMZ 일대를 배경으로 분단선 위에 서 있는 개인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또 다른 출품작인 〈돌아오지 않는 다리(The Bridge of No Return)〉는 칸 영화제의 ‘감독주간(Directors’ Fortnight)’ 부문에 출품됐다. 이 작품은 과거가 아닌 현재의 시선으로 DMZ를 바라본다. 대성동 마을 주민들의 일상과 초등학교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인근 요원들의 생활을 카메라에 담았다. 군사적 긴감이 흐르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장면 등을 통해 그 안에서도 멈추지 않고 이어지는 삶의 생명력을 보여준다.

한국에서 CF 감독과 프로덕션 PD로 활동했던 김 회장은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이번 작업을 이끌었다. 그는 “한 작품은 전쟁의 기억을, 다른 한 작품은 그 이후 이어지는 삶의 시간을 기록했다”며,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어떤 역사적 토대 위에 있는지 돌아보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번 출품은 시애틀 한인 사회의 문화적 역량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한국전쟁의 보편적 가치를 세계인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시애틀코리안데일리(http://www.seattle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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